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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여성 청소년 건강 책임진다
  • 주정비
  • 등록 2017-08-08 14: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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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만 11~18세 저소득층 대상 생리대 지원사업…감수성 보호 중점





서울 동대문구가 사춘기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만 11세 ~ 18세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 지원사업을 펼치고, 만 12세의 경우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리대 지원사업은 7월부터 제품 소진시까지 연중 추진한다. 대상은 의료급여 대상자와 지역아동센터 및 방과후 아카데미 등 시설 이용 여성 청소년이다. 

생리대를 살 형편이 안 되는 청소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조화로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번 사업은 사춘기 청소년들의 예민한 감수성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뒀다. 방문신청 및 보건소를 찾아 제품을 수령하는 방식을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동대문구는 대상자로부터 신청을 받을 때 저소득 증빙서류를 일체 요구하지 않는다. 사업 초기 대상자 파악 단계부터 대상 여부를 행정망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7월 초 대상자임을 알리는 우편을 발송하고 생리대를 원하는 청소년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한 신청 방식으로는 방문 외에도 이메일, 우편, 팩스로 신청서를 접수하도록 해 사춘기 청소년들을 배려했다. 구는 7월중 1차 신청을 완료했다. 2차 신청기간은 8월 1일부터 제품 소진시까지다.


동대문구는 곧 제품을 구매하고, 8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택배로 지급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까지 신청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6개월 사용 분량을 한 번에 택배 발송하게 되며, 상황에 따라 추가 지급이 가능하다.


생리대 지원뿐만 아니라 구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만 12세 여성 청소년이 대상이며, 전국 보건소 및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로 접종한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에서 참여 의료기관 및 접종백신을 확인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접종자가 몰리는 연말보다는 상대적으로 한가한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구는 자궁경부암 접종률 향상을 위해 교육청, 의료계 등과 협력해 예방접종 교육, 홍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동대문구보건소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만 12세 ~ 13세 시기를 놓치면 1회 접종 당 15만원 ~ 18만원의 본인부담금을 물어야 하고 접종 횟수도 3회로 늘어나므로 이번 무료접종 기회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여성을 비롯한 모든 청소년들이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누구나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나아가 찾아가는 건강버스, 대사증후군 프로젝트 등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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