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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숲 속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 김만석
  • 등록 2017-08-10 16: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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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관악산 자연학습장 아래 계곡 70m, 수심 50cm의 어린이 물놀이장 조성





“산에서 등반만 하나요? 관악산 숲 속으로 여름휴가 오세요.”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여름방학을 맞아 관악산에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이달 30일까지 관악산 자연학습장 아래 계곡 약 70m구간을 수심 50cm 깊이의 ‘관악산 계곡 어린이 물놀이장’으로 꾸몄다. 물놀이장 개장을 위해 전문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구는 물놀이장 운영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고, 계곡바닥 퇴적물과 위험물질을 제거하는 등 평탄작업을 거쳤다. 또 탈의실 텐트 및 햇빛 가림막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뒀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 운영요원 등을 배치하고 119구조대와 긴급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안전한 물놀이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물놀이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5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계곡 물놀이 외에도 관악산 등산로 초입에는 향토작물을 관찰할 수 있는 야외식물원이 있다. 시민단체인 ‘도시농업네트워크’와 공원돌보미 협약 등을 체결해 관리하고 있으며, 지렁이 등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생태텃밭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숲생태해설가인 할아버지로부터 야외식물원 내의 땅콩, 조롱박, 수수, 토란 등 20여 종의 향토작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만져보는 현장학습으로 진행된다. 또 관악산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화뿐 아니라 장미원의 꽃과 나무 등도 관찰할 수 있다.


도심 속 이색 농촌체험은 이달 25일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현장에서 매회 100명까지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일 부모와 함께 야외식물원 농촌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는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높게 올라간다는 조롱박을 관찰하고 만져봤다”면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준 해설가 할아버지 덕분에 다양한 작물을 배워 좋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여름휴가지가 관악산”이라며 “아이와 함께 가까운 관악산에서 물놀이도 하고 도심에서 특별한 체험도 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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