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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 위협적 언사 도 넘어…즉각 중단해야”
  • 최훤
  • 등록 2017-08-11 10:47:35
  • 수정 2017-08-11 1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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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준혁 대변인 “남북관계 개선 이니셔티브 조속 호응” 촉구


▲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



외교부는 북한이 최근 연일 ‘괌 포위사격’을 거론하며 높은 수위 도발 위협을 하는 데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도를 넘는 북한의 위협적 언사는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성명에 담긴 국제사회의 총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서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은 지금이라도 올바른 선택을 해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향한 남북관계 개선 이니셔티브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외교장관들은 8일(현지시간) 발표된 의장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상의 모든 의무를 즉각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올해 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엄중한 우려 신규 안보리 결의 2371호 등 관련 결의의 즉각적이고 충실한 이행 촉구, 한반도 항구적 평화 구축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에 대한 지지 측면에서 강력하고 단합된 메시지가 발신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이번 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통해 현재 국제사회에서 자신이 처한 입지를 다시 한 번 깨닫는 동시에 도발을 지속하는 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임을 분명히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ARF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하는 것이 국제사회 공동의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 재개 여건 조성의 중요성이 강조된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기존 북한 정권 교체 및 침공 의사 부재 등 소위 ‘4 Nos’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국제사회 공동의 목표인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추진하며 이를 위해 외교적·경제적 측면에서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최근 한미 정상간 통화 및 ARF 계기 한·미 외교장관회담과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협의에서 재차 확인된 바와 같이,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긴장완화 및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만들기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적극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 어떠한 조치 및 결정에 있어서도 사전에 긴밀히 공조·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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