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가을 꽃가루 알레르기 주의…9월에도 꽃가루 농도 높아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7-08-29 12:33:11

기사수정
  • - 공기 중 꽃가루 농도, 4월과 5월에 이어 9월에 세 번째로 농도 높아, 가을철 알레르기 질환자는 각별한 주의 필요


▲ 알레르기비염 월별 진료실인원, 수도권 꽃가루 측정 농도 비교

환경부(장관 김은경)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임대현)와 함께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 지역의 2015년도 꽃가루 농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8말부터 10월까지 공기 중 꽃가루의 농도가 높아지고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지역: 서울(성북구, 영등포구), 인천(부평구, 연수구), 수원(팔달구)

 

연구진의 분석 결과, 2015년도를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 꽃가루 농도는 4월에 15,275grains/, 5월에 13,794grains/으로 절정을 보이다가 점차 농도가 낮아졌으며, 8월에 2,379grains/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9월에는 연중 세 번째로 높은 9,556grains/기록했다. 10월 농도는 789grains/이며,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다.

 

grains/(그렌스 퍼 세제곱미터): 공기 중 꽃가루 농도 단위

같은 기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3105만 명, 4104만 명, 590만 명을 보였으며, 7월에는 53만 명으로 낮아졌으며, 8월부환자 수가 늘기 시작하면서 9월에는 129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3, 4, 5월 등 봄철에 비해 9월에 알레르기 환자수가 많은 이유에 대해 봄철에는 소나무와 은행나무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꽃가루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나, 가을철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 농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을철에 날리는 꽃가루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성이 더 강한지는 추가적인 역학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을철 꽃가루는 환삼덩굴, , 돼지풀 등 잡초 꽃가루가 대부분이며, 8월 중순부터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해 9월까지 높은 농도를 보였다.

 

2015년도 가을철을 기준으로 꽃가루 중 환삼덩굴이 48.4%, 2016년엔 5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환삼덩굴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은 201560, 201672일로 나타났다.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한 날은 2015년의 경우 89일부터, 2016년은 일주일 빠른 83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부산, 인천, , 경기, 충북 전국 5개 광역시도에서 알레르기 비염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1 2,836명을 대상으로 꽃가루 양성 반응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환삼덩굴의 반응 비율이 11.1%로 가장 높았으며, 쑥은 8.7%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환삼덩굴이나 쑥 같은 식물은 도심은 물론 도시 근교의 산자락, 공터, 도로변, 하천 주변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잡초류다.

 

환경부는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자의 경우 봄철 뿐만 아니라 가을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옷을 털고 손, 발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으며,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고 증상을 예방하는 약물을 처방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 '생활과 산업' 코너의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확인하거나,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 누리집(www.allergycenter.go.kr)에서 꽃가루에 대한 정보와 수도권 측정 현황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