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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대체에너지이용현대화 건조장’ 예산 낭비 남기봉
  • 기사등록 2014-10-31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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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과 관련되는 에어지 절감 효과와 지역농민들의 경영비 절감 효과가 높다는 필요성으로 군비 4억3400만원을 들여 군폐기물처리장내에 현대화 건조장을 설치했다.

 

▲ 충북 단양군 폐기물처리장내에 설치한대체에너지이용 현대화 건조장 사용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 남기봉=기자


 고추 등을 하루 3톤씩, 1주일에 최대 9톤까지 처리 가능하도록 건조기를 3대씩이나 설치했으나 개장한 2011년 한해 건조량은 4톤,2012년 7톤,2013년 3.7톤, 올해 6.7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한해 건조량은 평균 1주일 물량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이용실적이 저조한데 이는 대부분 고추농가에서 자체 건조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건조장은 필요없는 사업이었다는 지적이다.

 

 단양군의 고추재배는 지난해 기준 1826농가에서 건고추 1974톤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나 현대화 건조장에서 작업한 건고추는 3.7톤으로 전체의 0.0019%에 불과해 순수한 군비였던 사업비로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건조장 사업을 추진하게 전에 고추농가를 대상으로 사전에 조사를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당시 선심성 전시행정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한 고추재배농민은 “사업비 4억3400만원이면 개인용 건조기가 350만원에 불과해 124대를 구매할 수 있는데 건조장을 이용한 농민수는 4년동안에 84명으로 이들에게 건조기를 사주고도 남는 돈”이라며 “자기돈 같으면 이런식으로 돈을 쓰겠냐”며 분통을 떠뜨렸다.

 

 이에대해 단양군 관계자는 “현대화 건조장을 사용하는 농민들은 대부분 소규모 자신이 소비할 정도의 고추만 생산하고 있어 건조량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면지역에서 현대화 건조장까지 거리가 멀어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단양군이 지난 2011년 단양군폐기물처리장내에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설치한 ‘대체에너지 이용 현대화 건조장’이 농민들의 이용실적이 저조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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