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0년 난개발 집단무허가촌 '성뒤마을' 개발 본격시동
  • 최문재
  • 등록 2017-09-19 15:47:40

기사수정
  • - 용적률 160~250% 총 1,200여 세대 2019년 착공




서초구의 마지막 알짜부지, 사당역세권 방배동 ‘성뒤마을’이 40년 난개발 집단무허가 촌에서 평균 7~12층, 용적률 160~250% 수준, 총 1,200여 세대 규모의 친환경 문화중심 명품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 15일 제18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현장 수권소위원회)에서 방배동 565-2번지 일대 13만8천363㎡ 규모의 성뒤마을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는 안건 심의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당초 열람공고(안)보다 면적이 679㎡ 추가된 것으로 최종 수정 가결되었다.


 성뒤마을 개발의 주요 골자는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456세대 및 공공분양, 민간분양을 포함해 총 1,200여 세대가 건립되는 것이다. 2019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하고 2022년에는 준공될 예정이다. 이로써 우면산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 간 단절된 녹지축을 회복하는 생태연결로 개념의 육교를 포함, 예술의 전당~성뒤마을~사당역세권 중심지를 연결하는 남부순환로의 녹색문화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은 입지적으로도 뛰어나다. 남부순환로변 우면산 자락에 위치해 천혜의 환경을 갖췄으며 사당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2021년 완공예정인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앞으로 9월말 공공주택 지구지정으로 고시 후, 11월에 사업시행자인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마스터플랜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한다. 또한 SH공사에서 토지 및 물건조사 등 보상을 위한 절차도 별도 진행될 예정이다.


 성뒤마을은 서초구의 대표적인 집단무허가촌으로 1960~70년대 판자촌 형성이 시작되어 현재는 124세대 235명의 주민이 각종 재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거주하고 있다. 또한 고물상·석재상·샤시공장 등 무허가건물 179개동이 난립하는 등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어 주민들이 오랫동안 개발요구가 있어온 지역이다.


 그동안 구는 서울시에 도시개발 및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수차례 건의하였다. 그러나 경제위기와 자연녹지지역 보전을 원칙으로 하는 시 방침에 따라 번번이 개발대상에서 제외되어오다,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지지부진했던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된 데는 2014년 조은희 구청장이 방배동 지역 주민편익시설과 특화된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방안을 내면서 본격적인 개발 논의의 발판을 마련한 것.


 조은희 구청장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이제 본격적인 시동을 걸 수 있게된 만큼 친환경 전원단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서울시, SH공사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