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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서울동부병원, 첫 '비정규직 없는 병원'
  • 최문재
  • 등록 2017-09-25 16:16:04
  • 수정 2017-09-26 16: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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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노사 합의서 채택..임금인상분 일부 정규직화 재원에 기여





경희대병원과 서울동부병원이 비정규직 없는 병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96개 사업장이 집단 쟁의조정신청을 내고 2017년 임단협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희의료원지부와 서울시동부병원지부가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에 합의했다.


경희의료원은 19일 환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 합의서'를 채택하고,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5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에서는 2017년 임금총액 3.0% 인상분 중 0.5%(6억원)를 비정규직 정규직화 재원으로 기여하기로 했다. 또한 안정적인 인력수급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재원 충당을 위한 정책을 노사 공동으로 정부에 청원하기로 했다.


민간부문에 대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이 나오기도 전에 공공병원이 아닌 민간병원인 경희의료원지부가 처음으로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 노사 합의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민간병원에서의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 노사 합의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사례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서울시동부병원지부는 '비정규직 없는 환자안심병원'을 만들기 위해 ▲무기계약직 3명을 2017년내에 정규직화 ▲외래간호사 및 원무창구업무 비정규직 정규직화 ▲간접고용 비정규직 45명 계약기간 만료시점에 정규직화 등에 합의했다.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동부병원 노사가 '비정규직 없는 환자안심병원'을 만들기로 합의함에 따라 공공병원에서도 비정규직 정규직화 전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5일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핵심요구로 내걸고 집단 쟁의조정신청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는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0일까지 원만한 타결을 이루기 위해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집중교섭을 전개하면서 조정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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