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라북도 “정읍 구절초 축제”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의 작은 산모퉁이에서 솔향(松香) 머금은 구절초를 만났다.
가을!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여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실는지 눈으로만 가두기에는 너무 황홀한 이 산구절초 풍경을, 가슴으로도 담을 수 없어 한 장의 사진으로 당신과 나누고 싶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아홉 번 꺾어지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약제로 좋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한다.
구절초의 꽃이 피는 시기는 9~11월이며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활짝 핀 다음은 대개는 흰색으로 된다.
구절초는 흰색 혹은 옅은 분홍색이지만 쑥부쟁이 벌개미취는 보라색 꽃잎이라 구분이 쉽다. 이들을 통칭하여 들국화라 부른다.
▲ 전해지는 이야기
옛날에 시집온 한 여인이 있었는데 불행히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온갖 방법을 다하여 아이를 가지려고 무던히도 노력하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어 실망과 근심이 가득한 여인에게 어느 스님이 찾아와 한 사찰을 일러 주며 거기에 가서 치성을 드리라고 했다.
사찰에 도착한 여인은 지극정성으로 치성을 드리면서 사찰 내에 있는 약수로 밥을 해 먹고 또 사찰 주변에 활짝 핀 구절초를 달여 차를 마시며 세월이 흘러 여인의 지극정성으로 올리는 치성에 하늘도 감동하였는지 이 여인은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이 소문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전국 곳곳의 아이를 가지지 못하던 여인들이 이 사찰로 와서 약수에 밥을 해 먹으며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시고 역시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구절초를 선모초(仙母草) 라고도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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