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MB정부 국정원의 노벨상 취소 공작에 대해서 “참으로 천인공노할 일이며 민족 반역자다운 발상”이라며 “역시 대한민국의 모든 나쁜 짓을 골라한 국정원이고 이명박대통령답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0일 아침 CBS-R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역사에서 노벨 평화상을 최초로 그것도 유일한 노벨상을 받은 것인데, 이것을 취소해 주라는 공작까지 한 MB정부는 민족과 역사 앞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정권이고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노벨 평화상 수상 당시에도 오슬로 현지에 일부 단체가 반대 성명 및 집회를 했는데, 당시 노벨상 선정위원장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로비를 받았지만 모두 다 수상을 해 달라는 로비였지, 수상을 하지 말아 달라는 로비는 처음 봤다’고 했다”며 “MB 국정원 공작은 민족 반역자들의 발상”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제가 국회 정보위원, 법사위원으로서 국방부 심리전 사령부에 이러한 사실을 다 추궁했지만 당시 절대 아니라고 했지만 배후에는 당연히 국정원이 있기 때문에 국기문란에 대해서 MB를 반드시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노벨상 취소 공작 건도 아직 고소고발 계획은 없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만약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공식기구에서 논의를 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추석 연휴 전남지사 출마설이 유력하게 돌았다는 질문에 “지난 8월 휴가에 이어서 이번 추석 연휴 12일 동안에도 광주전남북, 특히 전남을 샅샅히 돌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당의 존폐가 위험스럽기 때문에 이번에는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정동영, 저 박지원 같은 당 대표급 인물들이 전면에서 뛰면서 한번 이끌어 가야 한다고 제가 기왕 말씀드렸던 차원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