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 대통령, 24일 양대노총 등 20여명과 첫 간담회
  • 주정비
  • 등록 2017-10-23 10:59:53

기사수정
  • 7월 경영계 이어 ‘국정 파트너’ 대접
  • 한국노총 “응할 것”, 민주노총 “마다할 이유 없다”
  •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 논의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 노동계 인사 20여명과 만나 노동 현안을 논의한다. 취임 후 노동계와의 첫 간담회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을 논의할 사회적 대화가 복원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24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 양대 노총 중앙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먼저 연 뒤 산별·개별 노조 관계자들과 만찬을 진행한다. 의제는 노동시간 단축, ‘노조 할 권리’ 보장,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노동 현안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과 노동계의 만남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기업인과의 간담회 후 문 대통령이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등 모든 경제주체와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고 이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초청받은 산별·개별 노조는 전국자동차노조연맹, 금융노조, 전국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국영화산업노조, 희망연대노조, 청년유니온 등 20곳으로 알려졌다. 정부 쪽에선 김영주 고용부 장관과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참여하는 ‘8자 회의’를 통해 사회적 대화 복원을 (한국노총이 먼저) 제안한 만큼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도 “노정교섭의 일환으로 생각하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노사정위 복귀 등을 통한 사회적 대화보다는 신뢰 회복을 위한 노-정 간 대화가 먼저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집행부뿐만 아니라 현장 노조들까지 폭넓게 만나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새 정부의 의지를 드러냄으로써 ‘사회적 대화 복원’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고용부는 ‘양대 지침’(쉬운 해고 및 취업규칙 일방 변경 지침)을 폐지하면서 노동계의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정위 복귀를 기대했지만, 양대 노총은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한 선결 조건을 내걸며 노사정위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문 대통령이 참여하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정 8자 회의’를 제안했고 민주노총은 노조 할 권리와 노동법 전면 제·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1999년 민주노총은 노사정위 출범 1년 만에 정리해고·파견근로제 도입 문제로 노사정위를 탈퇴했고, 한국노총은 2015년 ‘9·15 대타협’ 이후 박근혜 정부가 양대 지침을 강행하면서 노사정위를 떠났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 역량강화 및 안전교육 [뉴스21 통신=최병호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회장 최병호)는 10월 19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안전모니터 봉사단 사무실에서 「안전신문고 역량강화교육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일상 속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신고 및 예방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울...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