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도지사 시절 임명했던 '홍준표 사람들' 사퇴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국가정보원에서 심리전단장을 지내며 국내 '정치공작'에 가담한 혐의(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로 지난 21일 유성옥 전 경남발전연구원장이 구속된 것이 계기다.
유 전 원장은 공공정책연구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 업무와 관계없는 경력 때문에 지난해 8월 임명 당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홍 전 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사퇴한 이후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오다가 결국 구속 직전 사직했다.
홍 전 지사 측근 인사에 대한 사퇴 요구는 지난 4월 홍 전 지사 사퇴 직후부터 나왔다.
'불통의 아이콘'으로 인식된 홍 전 지사와 함께 진퇴를 함께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도내 13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대표와 정무직은 관련 법과 정관 등에 임기가 정해져 있는 점을 내세워 홍 전 지사 사퇴 직후 당장 사퇴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 8월 재단법인 경남한방약초연구소 소장이 임기가 끝나 현재 공석이고, 정무직인 서부부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사퇴했다.
이처럼 홍 전 지사 측근에 대해 지속적인 사퇴 압박이 나오는 것은 유 원장 구속 이전부터 이들 측근의 폐해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유 전 원장을 포함해 지금까지 홍 전 지사 측근 인사로 알려진 기관장과 공무원 중 구속자만 5명이다.
지난 4월 대선기간에 한국당 후보로 나선 홍 전 지사를 지원하려고 보육단체 회장을 통해 회원들 참석을 요청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남도청 간부공무원이 최근 구속됐다.
지난해에는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 서명'에 가담한 홍 전 지사 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구속되기도 했다.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지낸 박재기 씨, 경남도민 프로축구단인 경남FC 대표이사를 지낸 박치근 씨가 사문서 위조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3년 1월부터 경남FC 대표를 맡은 안종복 씨는 구단 자금 횡령과 심판 매수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구속된 사람들은 홍 전 지사의 고려대 후배이거나 홍 전 지사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들이다.
홍 전 지사는 경남에서 정치적 기반을 굳히려고 이들을 정무직이나 출자·출연기관장 등으로 중용했지만, 대체로 전문성이 없거나 자질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다가 줄줄이 구속되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를 두고 홍 대표가 일련의 과정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를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도내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는 25일 "댓글부대를 만들어 가짜뉴스를 만들었던 유 전 원장이 경남발전연구원에서도 무슨 일을 했는지 감사해야 한다"며 "경남에서는 정치공작한 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홍 전 지사가 임명한 도내 다른 출자·출연기관장이 간부직원을 부당해고해 법적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3억원의 손해배상금 및 소송비용을 기관에서 지출한 의혹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 기관의 현재 기관장은 전임 기관장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남운동본부는 "홍 전 지사가 임명한 사람들의 출자·출연기관이 엉망이다"며 "이들 기관장의 사퇴와 함께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시행하고, 행정·재정적 피해신고접수센터를 설치해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지수(비례) 도의원은 지난 19일 제348회 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현재 제1야당 대표가 된 홍 전 지사에게 자신이 임명한 정무직과 산하 기관장의 사퇴를 요청하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출자·출연기관장의 거취문제가 논란이 된 지금의 혼란한 상황을 초래한 당사자인 홍 전 지사가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들은 지금이 용퇴할 때라는 여론에 귀를 기울여달라"며 "한국당 대표인 홍 전 지사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자신이 임명한 정무직과 산하 기관장 사퇴를 요청하는 것이 순리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난달 29일 경남도와 당정협의회에서 전문성이 없거나 정치적 지향성이 있는 출자·출연기관장들은 즉시 사퇴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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