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보훈 대상자들의 희생과 공헌은 항구적으로 존중돼야 한다”며 “보훈회관을 새로 건립해 보훈가족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겠다” ‘보훈은 국가의 근간’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말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보훈회관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구는 지난 25일 남부순환로 1427(조원동 재활용센터) 건립부지에서 ‘보훈회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갖고 201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 1층, 지상 7층(연면적 1,479㎡)의 새 보훈회관에는 9개 보훈단체가 입주할 예정이며, 목욕탕, 강당, 휴게실, 체력증진실 등도 들어올 계획이다.
총 예산 49억 2천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재원 확보 방안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으나, 자체 구비를 편성하는 외에 국가보훈처와 서울시의 지원을 통해 해결했다.
특히, 구는 이번 보훈회관을 만드는 전체 과정을 ‘민․관 협치’로 진행해 보훈 유공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제대로 된 건물을 만들어 낼 구상이다.
보훈단체 회장과 건축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보훈회관 건립 자문위원회와 함께 건물용도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며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의견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것이 유 구청장의 생각이다.
현재 낙성대동에 위치한 보훈회관은 설립된 지 40년이 지난 노후한 건물로 관악구 5천 400여 명의 보훈가족이 이용하기엔 턱없이 협소하고 낡았다.
최근에는 건물 측면 담장이 붕괴되고, 외벽에 균열이 생겼으며 우기(雨期)에는 물까지 새는 등 안전 관련 문제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구는 “선진국일수록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가 철저하다”며 “한국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 등 조국을 위해 산화한 분들의 희생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보훈회관 신축 배경을 설명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신축 보훈회관은 5천 400여 명의 국가유공자 분들께 향상된 복지서비스와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보훈 선양사업의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