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개방형 공모로 김선희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장을 차기 부산시립미술관장에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대구시립미술관장,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일본 모리미술관 선임큐레이터 등을 지냈다. 현재는 2016년에 개관한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의 초대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내정자는 10월 중 임용절차가 끝나면 11월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부산 미술계에서는 김 내정자가 과거 표절 작품을 전시한 이력이 있다며 차기 관장 선임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는 대구시립미술관장 재직 때 부산 작가인 손몽주 씨의 작품을 표절한 의혹이 제기된 P 씨의 작품을 전시해 법정 다툼까지 벌인 이력이 있다.
손 작가는 당시 표절 의혹에 항의했지만 대구시립미술관 측이 전시를 강행하자 법원에 미술저작물 전시금지 가처분을 신청, 인용 결정을 받았다.
김 관장은 당시 법원 결정에 "현대미술을 모르는 법원의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전시 강행 의사를 밝혀 부산 미술계의 큰 반발을 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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