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가 9월부터 꾸준히 상승한 영향이다. 국제유가가 국내유가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가 걸린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발언 탓에 국제 유가도 출렁였다.
2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3원 오른 리터(ℓ) 당 1506.6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1.5원 오른 1298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휘발유 기준)로는 SK에너지가 1530.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47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 최고가(SK에너지)와 최저가(알뜰주유소) 간 차이는 휘발유 기준 ℓ당 54.9원이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ℓ당 1608.9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 지역이 1481.8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과 경남 휘발유 가격 차는 127.1원이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세종으로 집계됐다. 세종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9원 오른 ℓ당 1518.1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사우디의 감산기간 연장 관련 발언,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 감소 등에 따른 상승 요인과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등에 따른 하락 요인이 혼재한다"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변동함에 따라 국내유가도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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