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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산후조리원 RSV 감염 확산 - 신생아 3명·종사자 2명 등 5명 확진 - 보건당국 "조사할 건 다 해…추가 역학조사 없어" 김만석
  • 기사등록 2017-10-31 14: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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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처음 `호흡기 세포 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양성 반응이 나온 서울 성동구 A 산후조리원(사진)에서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들이 추가로 나와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영유아에게 폐렴 등을 유발하는 '호흡기 세포 융합바이러스(RSV)'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가 추가로 나왔다. 처음 감염이 확인된 지 닷새 만에 피해 신생아가 늘어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A 산후조리원에 입실 중이던 신생아 중 RSV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총 3명이다. 신생아 외에 이 산후조리원 종사자 2명도 RSV에 감염됐다.


RSV는 영아들에게 겨울철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폐렴 등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 법정 감염병은 아니지만 유행 여부를 관리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감염병이다.


A 산후조리원 신생아에게서 처음 RSV 감염 양성 반응이 확인된 건 지난 25일 오후 3시다. 20일 코 막힘 증상이 있었던 이 신생아는 증상이 계속되자 23일 한양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산후조리원에는 신생아 16명이 입실해 있는 상태였다. 확진 판정이 나오자 산후조리원 측은 전염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이용하는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신생아들을 산모와 함께 산모실로 옮겨 격리 조치했다. 성동보건소에선 같은 날 산후조리원을 찾아 방문자 제한, 손 씻기 등 조치를 했다.


하지만 27일 저녁 산후조리원 종사자 2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0일 신생아 2명이 추가로 RSV에 감염되면서 신생아 보호자들은 추가 감염 여부를 걱정하고 있다.


산후조리원 측과 보건소 측이 "정기점검 때 신생아 개인별로 젖병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일부 보호자들은 '젖병 돌려쓰기'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RSV 확진 당일 감염 사실을 보호자들에게 즉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산후조리원 측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는 없다는 입장이다. 역학조사는 보건소에서 26일 1회, 시와 질병관리본부 합동으로 27일 1회 등 총 2회 실시했다.


시 감염병관리팀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검체(檢體)하고 접촉자를 검사하는 등 할 수 있는 역학조사는 전부 했다"며 "현장 추가 조사 등은 하지 않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신생아나 접촉자가 있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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