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생식물 큰고랭이 추출물로 염증 잡는다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7-11-03 08:51:51

기사수정
  •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큰고랭이 추출물을 이용한 항염증 조성물특허 출원하고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


▲ 큰고랭이 꽃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대표적인 수생식물인 큰고랭이 추출물이 항염증 효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큰고랭이 추출물을 이용한 항염증 조성물 관한 특허(10-2017-0112449)를 올해 94일에 출원했다.

 

또한, ’국제 화장품 원료집에 생물자원 국명과 학명, 화장품 원료 명칭, 원료번호, 이용부위, 기능 등을 1020일에 수록했다.

 

국제화장품 원료집(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 미국화장품협회가 만드는 원료집으로 세계적으로 화장품 원료 선택의 기준으로 사용

 

사초과 식물인 큰고랭이는 저수지, 수로, 강가 등 얕은 물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유럽, 미국 등 북반구 대부분의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생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수총이라 불리며, 오줌의 생성을 돕거나 몸이 부을 때 치료제로 사용됐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러한 전통지식을 참고하여 염증이 유발된 실험쥐의 대식세포(RAW 264.7)에 큰고랭이 추출물(200/)을 투입하고 유용생물 자원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염증유발물질인 산화질소(NO)61.5%, 프로스타글란딘(PGE2)65.2%,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TNF-α)와 인터루킨-6(IL-6)를 각각 48%, 62.5%가 줄어드는 등 우수한 항염증 효능이 나타났다.

 

염증유발물질: 산화질소, 프로스타글라딘,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류로 염증을 유발하는 당단백질

 

연구진은 향후 큰고랭이 추출물에서 항염증 효능을 나타내는 유효물질이 무엇인지 세부적으로 규명하고 이에 대한 반응메커니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성평가기관(세명대학교 한방바이오산업 임상지원센터)을 통해 인체피부 1차자극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다.

 

인체피부 일차자극 시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피험자의 등 부위에 시료를 24시간 바른 후 30, 24시간, 48시간 경과 후 피부 반응도를 평가함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새로운 항염 소재 개발이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수생 생물자원을 활용한 유용 생물자원의 잠재적 가치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천연물로부터 유용물질을 찾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