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의원들이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에 외유성 연수길에 올라 시기의 부적절성 논란이 이는 등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안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전체의원 21명 가운데 개인 일정 등의 사정으로 빠진 4명을 제외한 16명(1명은 추후 출발)이 정당별(교섭단체별) 2개조로 나눠 공무국외연수길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과 수행직원 4명 등 12명은 10월30~11월4일 일정으로 러시아(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톡, 사할린)로 연수를 떠났고, 자유한국당 의원 7명과 수행직원 4명 등 11명은 10월30~11월5일까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 처럼 정당별로 연수일정을 잡으면서 1명뿐인 국민의당 의원의 경우 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추후 홀로 연수길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행태는 그동안 각 상임위별로 떠나던 해외연수 일정을 올해 갑자기 정당별로 계획하면서 벌어진 촌극이다.
특히 의원들의 해외연수 일정이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10월30~1월3일)과 겹쳐 시기의 부적절성 비난을 사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0월30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전국 총 562개 기관 및 일반국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안산시 역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이번 현장훈련을 통해 매뉴얼에는 문제가 없는 지, 자원동원 또한 문제가 없는 지,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는 잘 이뤄지는 지 등을 점검한다.
그러나 의원들의 이번 연수일정이 시의회 방문 등 일부 공식 일정을 제외한 상당수가 박물관 등 관광지 견학 일정 등으로 짜여져 전 국민의 관심속에 진행되는 재난대응훈련기간에 꼭 추진해야 됐는지에 대한 당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 등 아픈기억이 있는 안산지역 시의원들이 전국적인 재난대응훈련기간에 집단 해외연수를 떠났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게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의회 관계자는 "당초 예정된 연수일정에따라 진행된 사항으로 의사일정상 불가피성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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