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찰청이 지문채취 전용액을 개발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이 현장에서 사용이 빠르고 편리한 지문 채취 전용액을 개발했다.

부산경찰청 형사과는 8일 벤처기업 ㈜이지튠과 공동 연구를 통해 지문 래핑 용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지문채취에 사용되는 수입 제품이 사용법이 어렵고 휴대가 불편해 현장에서 활용이 어려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 시작 7개월여 만에 만들어낸 지문 래핑 용액은 친환경 합성고무에 헥탄·자이랜을 배합했다. 

액체 상태의 고무를 도포한 즉시 응고시켜 고체화할 수 있어 곡면이나 요철면 지문을 보다 빠르고 선명하게 채취 가능하다. 

또, 기존 수입제품에 비해 10분의 1가격에 생산이 가능해 예산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지문 래핑 용액을 통해 범죄감식 현장에서 신속 정확한 신원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신 기법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