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조직개편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행정자치부의 행정기구 설치기준을 보면 군은 인구 5만이상 10만 미만에 해당되나 2년 이상 인구가 증가하고 인구수가 규정에서 정한기준(9만5000명)을 초과해 상위기준인 인구 10만 이상 15만 미만의 적용을 받는다.
군은 지난 2011년도에 9만1644명, 2012년 9만2980명, 2013년 9만3505명, 지난해 9만5324명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군은 음성군 발전과 인구 15만 조기달성을 위해 조직 재정비 필요성과 만성적 업무 과중팀 분리와 신규 행정수요에 따른 새로운 팀 신설 및 행정대내외 여건변화에 따른 부서 재배치의 필요성이 대두 됐다.
이날 열린 정례의원간담회에서는 새로운 조직개편안에 따라 현재 2실 12과 75팀 체제에서 2국 2담당관 5과 12팀을 증설한 2국 2담당관 17과 87팀 체제로 본청 조직 개편안을 제시했다.
군은 2국체제로 행정복지국 8팀과 경제개발국 9팀으로 늘리고 부군수 직속으로 2담당관인 기획감사담당관 5팀과 미래전략담당관 5팀을 신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주민복지실을 복지정책과와 사회복지과로, 재무과는 세정과와 회계과로, 산림축산과는 산림녹지과와 축산식품과로 나눠 분리된다.
또한 기획감사실은 기획감사담당관으로 행정과는 자치행정과, 종합민원과는 민원과, 산림축산과는 산림녹지과로, 도시건축과는 도시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되고 미래전략담당관과 허가과가 신설된다.
군청 직속기관인 보건소에는 사무관급인 보건사업과가 신설되고 모자보건팀과 혁신도시건강센터팀과 농업기술센터의 서부지소와 북부지소가 증설돼 총 12팀이 신설(17팀 중-본청 13, 직속기관 4) 된다.
종합민원과 새주소팀은 기존 새주소업무 지적팀에서 관리하기로 하고 팀은 폐지된다.
이로써 사무관 자리는 신설 된 5자리와 국장으로 올라간 2자리, 보건소 1자리 총 8자리가 더 승진요인이 발생해 인사적체 해소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행정직의 사무관 자리 4자리가 더 늘어나고 시설직은 허과가 1 자리, 기술직 보건사업과 1자이가 증설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허가과 신설로 도시건축과와 산업개발과가 사실상 통폐합되는게 아니냐는 시설직렬 공무원들의 공분을 샀지만 오히려 도시과, 산업개발과에 허가과 1과를 추가로 늘리고 건축․ 주택팀이 허가과로 들어가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음성군의 행정 내외여건 변화와 과밀한 행정수요 해소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군은 입법예고에 이어 조직개편안 조례규칙심의회 상정, 의원간담회 의결을 거치면 4월 중에야 조직개편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실과소별 사무실 배치와 리모델링, 사무실 이전을 하게되면 오는 6월경쯤에야 정기인사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사무실 재배치에 따라 군청 정문 옆 소상공회의소에 들어와 있는 소상공회의소,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 민주평통 사무실 4곳은 음성군청 뒤편에 위치한 음성군자원봉사센터 3층으로 이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