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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I 바이러스 고병원성 가능성...고창·순창과 동일한 ‘H5N6형’
  • 김민수
  • 등록 2017-11-27 10: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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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오전 중 최종 판정 예정
  • 道 올레 4개 코스 출입통제 등 조치


▲ 지난 1월 17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철새도래지 인근 이면도로에 제주시 방역당국이 AI 차단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아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검출된 H5형 AI 바이러스가 중간 검사결과 이미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전북 고창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동일한 H5N6형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확인된 H5N6형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27일 오후에서 28일 오전 중 최종적으로 판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에는 21일간 지속적인 이동통제와 시료채취일(11월21일)로부터 21일이 경과된 오는 12월13일부터 검사해 이상이 없을 경우 사육가금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고병원성 AI 발생 방지를 위한 선제적 차단방역을 위해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협조 요청해 도내 4개 철새도래지를 경유하는 올레길을 일시 통제 또는 우회 조치하고 있다.


대상 올레길은 Δ구좌읍 하도리 21코스 Δ성산읍 오조리 2코스 Δ한경면 용수리 13코스 Δ애월읍 수산리 16코스 등 4개 코스다.


또 가금농가로의 바이러스 전파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도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AI 일제 검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내 가금류 사육 현황은 161농가에 261만8000여 마리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3일 타 지방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자 철새도래지 주변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지정 및 이동통제와 함께 해당지역 내 가금류 사육농가 21농가(91만여 마리)에 대한 임상검사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내 고병원성 AI 발생방지를 위해 제주 공항 및 항만에서의 국경검역, 거점소독시설(6개소) 및 통제초소(6개소) 설치·운영, 취약농가에 대한 소독지원과 방역지도, 전담공무원을 통한 농가별 방역관리 등을 통해 AI 청정지역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자기 농장은 자기가 책임진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AI 차단 방역수칙인 1일 1회 이상 소독, 축사 그물망 설치 및 보수, 출입 차량 및 방문객 통제 등에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행정에서는 농장 단위 차단방역 강화를 위한 지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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