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남 서당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중 화재…학생·교사 110명 대피
  • 조정희
  • 등록 2017-12-14 15:50:08

기사수정
  • 학생 70여명과 교직원 40여명 대피


▲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당초등학교 본관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교사 40여 명과 학생 7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은 불이 난 초등학교 교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불이 나 방과 후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후 2시 5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서당초등학교 5층짜리 본관 4층 3학년 1반 교실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7분 만에 꺼졌다. 당시 교실은 비어있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다른 교실에 있던 학생 70여명과 교직원 40여명 등 110여명이 대피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0여대와 인원 30여명을 투입해 진화했다.


이날 1∼6학년 정규 수업은 오후 2시께 끝났으나, 불이 난 당시에는 방과 후 수업이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5층에서 방과 후 교사가 학생 2명과 함께 계단으로 내려오던 중 4층의 3학년 1반 교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발견, 1층 행정실에 내려가 화재 사실을 알리고 119에 신고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실에 있던 교직원과 일부 교사들이 4층으로 올라가 학교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려고 했지만, 4층 복도에 설치된 방화 셔터가 내려오자 건물 안에 갇힐 것을 우려해 밖으로 대피했다. 


도서관과 다른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화재 경보음을 듣고 대피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ㄱ씨는 “딸 아이가 방과 후 수업을 듣던 중 오후 3시가 채 되지 않아 사이렌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더니 ‘대피하라’는 방송이 흘러나와 교사, 친구들과 바깥으로 나왔다고 한다”라면서 “학교 앞에 있는 아파트에 사는 일부 학부모가 ‘아파트에서 교실 안 불꽃이 보였다’고 해 큰불 같았는데,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학교는 이날 학부모들에게 공지를 통해 불이 난 3학년 1반 교실과 화재 진압으로 바닥에 물이 흥건한 3학년 2∼3반 수업은 당분간 음악실과 방과 후 교실에서 진행한다고 알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