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 완창 발표회 ‘아티스트 이다연’
오는 17일 오후3시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가 아티스트 소리꾼 이다연에 의해 ‘보성소리 심청가’ 완창발표회로 열린다.
필자가 대여섯 살 무렵 친지분이, 아이가 목소리가 크고 울림이 있다면서 ‘선창’을 배워보라고 하신 일이 있다는데 그래서인지 내게는 판소리가 무척 관심 있는 예술이다.
판소리 완창은 적어도 4시간을 넘나드니 소리꾼에게는 물론이요 관계된 이들에게 상당한 심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대단한 작업이다.
우리에게는 춘향가와 더불어 양대 산맥을 이루는 심청가 유파는, 명창들의 계통을 중심으로 근래에 전승되어 전판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정응민 바디, 박동실 바디, 김연수 바디, 김소희 바디, 박동진 바디까지 5개 정도의 유파가 있다.

심청가를 완창하는 이다연은 보성소리 심청가 송계 정응민-소정 성창순으로 이어지는 계보로, 아티스트 소리꾼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2017년 처음으로 완창 무대에 도전하며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을 졸업한 이다연은 현재 강원도립 국악 관현악단 비상임 단원을 역임하고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원으로 활동 중인 소리꾼이다.
특히나 올해는 이다연이 소리공부를 시작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고 하니 그 자신에게도 의미 있는 해일 것이다.

이다연의 이번 완창공연에 반주를 해줄 고수는 오단해와, 정주리 고수라고 하는데 모두 알다시피 완창이라는 큰 공연에 고수와 반주의 중요도가 매우 크다. 필자는 판소리 공연을 볼 때마다 그 적절한 추임새에 절로 끌려가는 느낌이 든다.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을 수료하고 현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25호 판소리 고법 전수 장학생 및 시흥시립전통예술단 단원과 서울시 청소년 국악단 타악 차석을 맡고 있는 고수 정주리와 호흡을 맞추어 1부인 심청탄생~심청이 선인을 따라가는 전반부를 꾸민다.
2부인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후일담은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며 Acoustic ensemble ‘재비’ 보컬 World music trio ‘상생’ 보컬, 오단해 ART lab 대표이자 타악연주가인 오단해와 함께 한다.
전통판소리와 국악이 젊어지고 지치지 않기 위해서, 또 하나의 새로운 한류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소리꾼들의 기쁜 노력과 관련기관의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번 심청가 완창발표회는 젊은 예술인들의 가능성과 발전성을 느끼게해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17일 (일) 오후 3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리며 전석 무료 공연이라고 하니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더불어 함께 자리해 보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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