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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900억원 투입해 포항에 신약개발클러스터 조성 - 최종보고회를 갖고 구상 밝혀 조정희
  • 기사등록 2017-12-26 17: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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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900여억원을 들여 포항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도는 26일 도청 화랑실에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구상을 밝혔다.


이번 용역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준공됨에 따라 경북이 세계 신약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지난 7월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과학기술전략연구소가 용역을 진행해왔다.


용역의 주내용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2905억원을 투자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세포막단백질 연구에 집중하고 신약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용역팀은 이를 위한 3대 연구거점으로 국립세포막단백질연구소, 가속기신약연구소, 비즈니스융복합센터 건립, 3대 기반시설로 동물대체시험평가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신약중심연구병원 유치를 제안했다.


국립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기존 신약개발과는 다른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나선다. 기존의 신약개발 연구에서 세포막단백질 연구는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영역이지만 기술적 한계로 연구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차원적 입체분석으로 이를 극복하고 세포막단백질에 대한 명확한 규명을 가능하게 한다. 독일 등 신약개발 선진국은 국가가 직접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가속기신약연구소는 AI,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신약을 설계하는 일을 맡는다.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는 데는 평균 10~15년, 1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AI· 빅데이터 등과 연계하면 이같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더욱 정교하고 정확하게 축적·활용할 수 있다. 이 연구소는 이같은 기술을 활용해 6대 질환(암질환, 심혈관, 감염성질환, 뇌질환, 대사성질환, 희귀질환)과 관련된 신약설계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나서게 된다. 


비즈니스융복합센터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가속기신약연구소에서 나온 후보물질, 플랫폼 기술 등 기존 신약연구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연구결과와 기술 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들에게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중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게 된다.


용역팀은 줄기세포, 인공장기, 가상현실 등을 활용하는 동물대체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해 대구의 첨단복합연구단지와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도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가속기 활용 및 지원 특별법' 제정,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의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클러스터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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