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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서 크레인 붕괴' 기사·현장 관리자 조사 - 관계자 4명 불러 조사…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검토 - 경찰 "국과수와 현장감식…크레인 해체, 인양할 것" 김만석
  • 기사등록 2017-12-28 15: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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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강서구청 입구 사거리 인근에서 공사 중이던 이동식 대형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쳐 5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승객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크레인 기사와 공사 현장 관리자, 버스 기사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이동식 대형 크레인 기사 A씨와 공사 현장 관리자 B씨, 버스 기사, 목격자 등 4명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지 못했거나 연식이 오래된 노후 크레인을 공사에 투입하는 등 과실 혐의점이 나오면 관련자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계자 4명을 경찰서로 인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통체증을 고려해 현장 감식이 끝나는대로 크레인을 해체하고 인양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사 현장 시공업체는 스카이 크레인 2대와 렉카 2대를 현장으로 불러 인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쯤 건물 철거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도로 쪽으로 쓰러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650번 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승객 서모씨(53·여)가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이모씨(61)가 중상을 입었고 김모씨(58) 등 2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그 밖에 승객 11명과 보행자 1명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들은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초 이 사고로 4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했지만 이 가운데 2명은 경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장 관계자 중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규경 강서소방서 지휘팀장은 "(사고 당시) 버스 정류장에서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과정이었다"며 "정황에 의하면 중상자는 버스 내부에 서 있던 분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마치고 크레인 인양을 준비 중이다. 


최 팀장은 "전도된 크레인이 누워있는 위치가 건축물 잔해가 있는 곳이어서 지반이 약하다"며 "2차 전도가 우려되기 때문에 안전조치를 하고 인양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철거를 위해 굴삭기를 옥상 쪽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크레인 붐대가 무게 때문에 휘어져 버스 천장을 때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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