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 삼각산 산불 15시간여 만에 불길 잡혀
  • 김민수
  • 등록 2018-01-02 17:24:46

기사수정
  • - 헬기 15대 투입해 이날 오후 1시 20분 '초진'


▲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15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힌 부산 기장군 산불 피해면적이 역대 부산에서 발생한 산불 중에서 두 번째로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46분께 발생한 삼각산 화재로 임야 50만㎡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애초에 피해면적이 100만㎡인 것으로 추정됐으나 불길이 잡힌 이후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기가 많은 상황에서 파악된 산불 테두리 선 등으로 추정한 피해면적이 본격적인 진화작업 이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불은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바람까지 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게다가 헬기가 뜰 수 없는 한밤에 정상 부근에서 시작된 탓에 진입로 확보가 어려워 피해가 컸다.


1980년 이후 역대 부산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산불은 2011년 3월 25일 오후 2시 45분 강서구 지사동 보배산에서 발생했다.


입산자 실화로 추정된 당시 산불은 발생 18시간 35분 만인 3월 26일 오전 9시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송전선에 이상이 생겨 정전까지 발생했다. 피해 면적은 88만㎡로 집계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헬기로 삼각산 산불의 큰 불길은 잡았으나 사람이 직접 할 수밖에 없는 잔불 정리가 남았다"며 "전체 면적이 넓어 완전히 진화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 기준 부산에서 발생한 연평균 산불은 16.2건이다. 산불 1건당 평균 피해면적은 12만여㎡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4.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