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 임산부와 영유아만을 위한 맞춤형 보건소가 생긴다.
서초구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 육아까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건강 관련 서비스를 한곳에서 지원하는 '서초모자보건지소'를 오는 22일 연다고 밝혔다.
서초동 꽃마을지구에 들어서는 모자보건지소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놀이지도사 등 전문인력 15명이 상주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초구는 출산율이 떨어지고 고연령 임산부가 늘어나는 가운데 건강한 임신과 출산, 육아를 돕기 위해 임산부와 영유아에 특화된 보건지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모자보건지소 건강클리닉에선 임산부 산전·산후 진료와 태아 기형아검사, 영유아 건강검진·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영양키움방'에서 모유 수유, 영유아 이유식 관련 상담을 받고, '헬스케어방'에선 산후 회복을 돕는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산후 우울증, '독박 육아'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심리 상담도 진행한다.
서초구의 특화 보건소는 프랑스 파리 모자보건센터(PMI·Protection maternelle et infantile)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저출산을 극복한 대표 도시로 꼽히는 파리는 엄마·아기를 위한 특화 보건소 60여 개를 설치해 예방접종, 각종 치료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