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방송 노동조합(이하 부산 MBC 노조)이 22일 낮 12시 긴급 총회를 열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전면 투쟁에 다시 나서기로 결의했다. 부산 MBC 노조는 23일 낮 12시 민락동 사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부산문화방송 지부 (위원장: 문상환)는 지난 19일, 현 사장과 상무를 비롯한 임원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에서, 반대 또는 기권을 나타냄에 따라, 다시 한번 확실한 적폐임을 드러낸데 대해 분노하며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노조원들은 김재철로 시작돼 김장겸으로 이어진 억압과 핍박의 역사가 부산MBC 허연회 사장의 사퇴 거부로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사랑했던 문화방송으로 돌아가기 위해 반드시 임원들의 사퇴를 이끌어 낼 것임을 결의했고, 보직 간부들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부산MBC 노조 문상환 지부장은 “현 경영진의 경영행위를 전면 거부하며, 비상운영위원회를 만들어 회사 운영에 대한 것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쟁은 지역에서 다시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는 방송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 파업과 제작거부에 버금가는 강력한 행동이 될 것으로 예고됐다.
노조원들은 23일 낮 12시 회사 정문 앞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알릴 계획이다.
이후에는 전면 제작거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내부 집회와 성명 등을 통해 민방의 효시 부산MBC 회복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노조는 지난 9월부터 석달간 파업 투쟁에 들어가 당시 서울 MBC 김장겸 사장의 퇴진에 힘을 모으고 언론 적폐청산의 정당성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