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
  • 윤만형
  • 등록 2018-01-29 18:06:25

기사수정
  • 영상·녹음·문서 등 총 2936점
  • 도, 재판물과 군·경 및 미군정 기록 등재 절차 밟기로


▲ 1949년 6월 6일 포로 및 귀순자 이송에 관한 문서(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도가 제주4·3사건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2021년을 목표로 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29일 밝혔다. 4·3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은 지난 2012년 전문가초청 토론회를 계기로 제기됐고, 2013년 도의회 정책 세미나, 2015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추념사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뤄졌다.


도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필요한 4·3 기록물은 4·3 당시 재판기록물, 군·경 및 미군정 기록, 무장대 기록 등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기록물은 문서류 1196점, 사진류 63점, 영상·녹음 기록물은 1677점 등 모두 2936점이다.


도는 올해 안에 지금까지 확인된 자료들을 재분류하고, 미확인 기록물을 추가 발굴하는데 집중한다. 도는 2021년 등재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문화재청에 신청서류를 제출하고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에 대비한다. 이를 위해 4·3 전문가를 한시적으로 채용해 4·3 기록물 분석과 자료수집, 수집되지 않은 4·3 기록의 현황조사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국내 기록물은 모두 16건으로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등이 있고, 최근의 기록물로는 ‘새마을운동 기록물’,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등이 있다.


이승찬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는 준비과정부터 최종 등재까지 모든 과정이 4·3의 전국화·세계화 과정이고, 4·3의 국제적 공인이라는 의미가 있다. 등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철도노조 총파업…"출근시간 전철 운행률 90%" 비상대책 [뉴스21 통신=추현욱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