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전문가들이 71명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는 얼어붙은 속도계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옛 소련권 국가들의 민간항공기 운항관리기구인 ‘국가간항공위원회(MAK)’는 13일(현지시각) “FDR에 대한 잠정 분석과 과거 유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조종석 비행 속도 계기판의 이상이 ‘특수상황’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계기판 수치 이상은 가열기가 꺼지면서 (외부 속도를 측정하는) 피토 시스템(Pitot-static system)이 동결된 것과 연관성이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