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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는 주차 차량만 골라 턴 20대가 서울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상습절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김모(28)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3시 50분께 광주 북구의 한 골목에 주차돼있던 벤츠 승용차 안에서 기아차 K5의 스마트키를 가져간 뒤 인근에 주차돼있던 K5를 훔쳐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광주에서 훔친 차를 팔기 위해 350㎞가량을 운전해 서울로 올라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터넷을 통해 K5를 팔려고 시도했다가 중고차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이 김씨에게 접근해 지난 3일 서울 금천구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전문적으로 털면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여죄를 추궁한 경찰은 김씨가 지난달 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광명과 광주의 주차된 차량 4대에서 태블릿PC, 노트북, 현금 등 2493만원 상당을 훔친 것을 밝혀냈다.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