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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에 아트포스트,예술 배달하는 우체국 개국 - 우체국 고유의 정감어린 정서는 그대로 유지 하면서 만종리 대학로극장 만… 남기봉 본부장
  • 기사등록 2018-04-03 17: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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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종리대학로 극장 단원들은 우체국의 기능을 회복하기위해 건물에 페인트 칠을 하고 있다.

만종리대학로 극장은 아트 포스트 예술을 배달하는 우체국이 개관했다.


만종리대학로 극장에 따르면 충북 단양군 영춘면 별방리에는 70년대 중반 산촌 주민들의 애환을 외부에 알리고 듣는 유일한 소식 창구인 우체국이 있었다.


그 우체국은 주민들에게 외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과 친지들에게 따뜻함, 기쁨, 혹은 슬픔 소식들을 전하고 듣는 공간이었다.


80년대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도시로 흩어져 우체국의 기능은 중지 됐고 20여년 방치된 체 마을 한복판에 흉물처럼 존재만을 유지한 체 서 있었다.


이곳을 눈여겨 본 만종리대학로 극장 단원들은 우체국의 기능을 회복하기로 했다.


기존의 우체국 에서 사람의 마음과 예술을 배달하는 우체국으로, 역할이 조금 달라지긴 하지만 우체국 고유의 정감어린 정서는 그대로 유지 하면서 만종리 대학로극장 만의 ‘마음’ ‘예술’ 배달 취급소로 다시 기능을 다한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형편이 여의치 않은 극단은 그 동안 많은 무대를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외부의 도움 없이 단원들이 직접 손때 묻은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우체국의 기능인 엽서나 편지도 보낼 수 있다.


공식적인 우체국은 아니지만 만종리 극장이 자체적으로 만든 엽서와 우체통이 상시 배치되어 사연이 쌓이면 편지, 엽서 등을 수거해 공식적인 우체국에 의뢰하여 관람객들의 우편물이 수신인 에게 배달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간도 우체통 모습으로 디자인 하여 독특하고 개성 있는 외관으로 디자인하기로 했다.


아트 포스트 에선 산촌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연극, 무용, 음악, 영화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롤 직접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예술 우체국 기능을 살린 수요처를 창안해 예술을 곳곳에 배달하며 까페떼아뜨로를 동시에 운영한다.


허성수 총감독은 “그 동안 엘리트 예술이 시대를 견인해 왔다면 현재의 경향은 골목 곳곳에 생활예술이 스며들어 누구나 문턱 없이 쉽게 접하고 참여하는 골목 속 생활예술이 필요한 때이지 않습니까” 라고 말한다.


한편 만종리대학로 극장은 서울 대학로에서 30여 년간 예술 일변도인 연극 활동을 펼쳐오다 극장의 방향을 재정립, 새로운 문화실험 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농업과 예술을 병행하여 궁극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하여 극단의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모색하고자 귀촌했다.


귀촌 4년째인 극단은 30여 편 250여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으며, 농사로는 밀, 옥수수, 수박 농사 등을 지으며 꾸준히 자생력 확보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숲속극장, 마실극장 등을 통해 ‘마을이 무대다’라는 슬로건으로 마을 곳곳을 예술적으로 채색하여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 가꿔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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