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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아름다운 산길 모임 10년 선행” 화재 이정헌
  • 기사등록 2018-07-03 23: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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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사람사이에는 각자의 성향과 취미에 따른 수많은 모임들이 있다.

그 모임들 속에 아름다운 산길을 만들기 위해 10여년째 쓰레기를 줍고 넝쿨을 제거 해주고 썩은 나무의 자리에 새로운 나무를 심어주고 꽃씨를 뿌려주고 있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 산길 모임은 서로의 주머니를 털어 동두천의 오지재 고개 등 왕방산 임도에서 예래원 8km구간에 450여 그루의 단풍나무, 벚꽃나무, 이팝나무, 전 나무 등을 식재하고 꾸준하게 관리하고 가꾸는 모임이다. 식재 한 나무에는 심은 사람의 명찰을 달아서 더욱 책임을 가지고 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 봄부터는 나무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하기 위해 꽃씨들을 뿌리고 해바라기 모종을 100여개 심는 등 아름다운 산길을 만들고 있다.

 

아름다운 산길 모임의 회원들은 별도로 회장도 선출하지 않고 임원도 없지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솔선해서 모이는 자생단체이다. 회원 평균 연령이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처음에는 주민 3명이 시작했지만 10년여의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는 퇴직공무원 등 약 50여명의 회원이 되었다.

 

61일에는 꽃을 심고 산에서 내려오던 길에 누군가가 무심코 버린 담배공초 때문에 산불이 난 것을 발견한 회원들이 누구랄 것도 없이 차를 세우고 물을 길어다 산불을 조기에 진압한 일도 있었다. 회원들은 우리가 좋은 일을 하다 보니 큰 불이 날것을 미리 발견하여 진압을 할 수 있었다. 며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늘 누군가가 시원한 그늘에서 쉬어 갈 수 있는 이유는 오래전에 누군가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마음으로 미래를 위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름다운산길을 만들던 중 충격적일이 발생을 했다.

 

그날도 평소와 같이 산길을 오른 회원들은 10여년을 공들여 가꾼 나무와 꽃들이 무자비하게 훼손이 되어있었던 것, 회원들이 현장을 살펴보니 누군가 예초기와 낫으로 일부러 베어 낸 것이다.

망연자실한 회원들은 슬픔을 뒤로하고 진상을 확인한 결과 동두천시청에서 임로 정리 작업을 하던 직원들이 잡초와 함께 나무와 꽃을 베어낸 것이다. 이에 회원들은 시청으로 항의 방문을 하였고, 담당 과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한 회원은 눈물을 흘리며, 아래와 같은 시를 지었다고 한다.

 

행여 마를까봐 수 Km거리를 물 길어 주고

더 멋지게 크라고 비료도 주고

혹여 쓰러질까봐

꽃대까지 세워 붙잡아주며

 

4개월을 애지중지 키운 백여 송이를.....

 

이 예쁜 녀석들이

어느 무식하기 그지없는 인간들에 의해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오호 통재라....

 

가여운 녀석들아

 

나 정성을 다해 예를 갖취

너희들을 보낼터이니

다시는 이런 험한 곳에

태어나지 말고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거라

 

못난 인간들을 대신해

무릎 끓고 용서를 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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