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시흥2동주민센터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금하로 변신 프로젝트‘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방학기간 동안 마을문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봉사활동에 앞서 시흥2동은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단원 20명을 모집했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올해 마을총회에서 선정된 마을의제인 ‘반짝이는 아름다운 호암산 로드’ 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시흥2동의 동 특성화사업 ‘반짝이는 아름다운 호암산 로드’는 시흥2동 벽산아파트 1단지와 5단지 사이 가파른 길(금하로)의 도보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보다 전문적인 사업실행을 위해 시흥2동은 서울디자인재단의 ‘지역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컨설팅’ 공모사업에 신청했으며, 심사결과 선정돼 재단으로부터 사업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할 청년디자이너 1명을 지원받았다.
청년디자이너는 지난 4월부터 동 주민센터에서 파견 근무하며, 시흥2동과 함께 금하로 일대 주위 환경과 활용 자원을 조사하고 문제점을 찾아가며 사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봉사 프로그램은 청년디자이너의 멘토로서 청년디자이너와 한 팀을 이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양대학교 디자인학부 김영진 교수의 의견에서 시작됐다.
김영진 교수는 “금하로를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함께 사업을 공유하고 공론을 통해 지역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시흥2동은 이를 반영해 ‘금하로 변신 프로젝트’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봉사 프로그램은 7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지난 24일에는 김영진 교수가 ‘공공디자인 강의, 디자이너의 세계’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으며, 오는 31일에는 사업현장 답사를 통해 대상 사업지역을 선정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이어 8월 7일에는 팀별로 디자인 아이디어 스케치 등을 진행하며, 8월 14일에는 디자인 컨셉을 정하고 참여 학생들의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활동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임율병 시흥2동장은 “주민자치회 출범 이후, 지역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해결하려는 주민이 등장했듯, 차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이 이번 마을의제 해결 과정을 통해 지역의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름 방학을 알차고 뜻깊게 보낼 수 있는 시흥2동 동특성화 사업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참여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2동 주민센터(02-2104-5404)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