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역사와 문화를 더하다’ 낙성대 공원 내 강감찬 카페 개관
  • 김윤태
  • 등록 2018-07-30 16:03:48

기사수정
  • - 지난 26일 준공식





“옛날 한 선인이 시흥 땅으로 가는 고갯길에, 커다란 별 하나가 작은 마을의 어느 집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선인이 그 집을 살펴보니 마침 안주인이 아이를 낳았다더라” 강감찬 설화가 탄생한 곳, 바로 봉천동 관악산 아래에 있는 낙성대다.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도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강감찬 장군의 숨결을 느끼며 책을 읽고 시원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 ‘강감찬 카페’의 문을 열었다.


구는 지난 26일, 약 7개월의 공사기간을 마치고 ‘강감찬 카페 준공식’을 가졌다. 낙성대 공원 내 위치한 강감찬 카페는 공원을 찾은 주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 컨테이너 시설의 열악한 낙성대 도서관을 철거하고 시비 4억 원을 투입하여 같은 위치에 196㎡(59평),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졌다. 공간은 ▲카페 76㎡, ▲북카페 80㎡, ▲다목적실 34㎡, ▲수유실 6㎡, ▲독서마당(외부공간) 41㎡으로 구성됐다.


카페에는 기존 낙성대 도서관을 이전한 북카페(도서관)가 마련돼 주민들은 보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책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다목적실은 학생들이나 주민들이 모여 모임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낙성대 공원의 푸르른 광경을 보며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외부공간인 독서마당도 만들어져 눈길을 모은다.


구 관계자는 인근 카페 상인, 낙성대 도서관 이용객 등 주민들과의 면담, 설명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카페 설계단계부터 주민의 의견을 듣고 주민 Needs를 바탕으로 필요시설과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북카페와 다목적실은 관악문화관도서관 사서가 상시 근무하며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일요일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커피를 마실 수 카페는 9월경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낙성대 공원 내 별의 탄생, 별빛의 영웅, 별이 비춘 세상이라는 테마로 강감찬 전시관을 개관해 강감찬 장군의 탄생설화부터 유적, 전투, 사서와 신화 등 강감찬 장군과 당시 역사를 널리 알리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역사와 책, 카페가 함께하는 공간인 강감찬 카페가 많은 주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감찬축제 콘텐츠 강화, 역사문화 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 개발 등 강감찬 도시 브랜드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