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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순위 역주행...2주 연속 1위”
  • 장은숙
  • 등록 2018-08-31 11: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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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문서 약진으로 도서시장 소설, 에세이, 인문서 삼파전




예스24 8월 5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지난 해 2월 출간된 일본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최근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순위 역주행을 시작한 후,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딸을 지키기 위해 15년 전 약속한 살인을 완수해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문서의 약진으로 도서시장이 소설, 에세이, 인문서 삼파전 양상 구도를 보이고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신간 <열두 발자국>과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는 나란히 한 계단씩 올라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16위로 순위권에 재등장했다.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 간 대화를 엮어낸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양장 특별판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2위와 6위를 유지했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한 계단 상승해 9위를 차지했고,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기 고양이 ‘꼬부기’와 ‘쵸비’의 일상을 담은 <꼬부기와 쵸비라서 행복해>는 10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현대인을 위한 조언과 위로가 담긴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한 계단 상승한 18위에 올랐다. 


한편 100만부를 돌파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한 계단 상승해 7위에 등극했고, 공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해리> 1편은 한 계단 오른 8위, 2편은 전 주와 동일하게 13위에 자리했다. 우화 속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 보길 권하는 류시화 작가의 신작 <인생 우화>는 전 주 대비 여섯 계단 껑충 뛰어 올라 14위에 안착했다. 


이 밖에도 생후 15개월부터 7세까지 아이들을 위한 안성맞춤 유아식 레시피를 소개한 <세상 편한 유아식판식>은 지난 주보다 여섯 계단 뛰어 올라 5위에 등극했고,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 대학 정교수가 된 세계적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명강의 내용을 담은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한 계단 상승해 11위를 차지했다. 


인기 웹툰 ‘놓지 마 정신줄!’의 작가들이 만든 과학 학습 만화 <놓지 마 과학! 8>과 토익 수험서 <해커스 토익 실전 1000제 READING 1 문제집>은 각각 12위와 15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설민석 한국사 강사의 어린이 역사 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7>은 전 주 대비 한 계단 상승해 17위를 차지했고, 우리 산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유홍준 교수가 내놓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 순례>는 네 계단 떨어진 19위로 다소 주춤했다. 호리코시 코헤이의 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18 한정판>은 20위로 순위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자책 순위에서도 <돌이킬 수 없는 약속>과 더불어 다양한 스릴러, 추리소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가 배출한 스릴러 여제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의 <아무도 원하지 않은>이 새롭게 1위에 등극했고, C. J. 튜더의 스릴러 장편소설 <초크맨>은 2위를 기록했다. 서스펜스의 거장 반열에 오른 피터 스완슨의 또 다른 스릴러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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