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트라비아타 포스터대구오페라하우스는 9월 14일 한국 오페라 70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개막한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인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로 대미를 장식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오페라의 시작 ‘라 트라비아타’로 축제 마무리
1948년 명동 시공관(현재 서울시의회 건물)에서 한국 최초로 공연된 ‘라 트라비아타(당시 공연명 ’춘희‘)’는 대한민국 오페라 역사에 있어 깊은 의미를 가진 작품이며 당시 10회라는 다소 많은 공연 횟수에도 불구하고 모두 매진을 기록할 만큼 큰 화제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향락과 유흥에 젖어 살던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희생을 담고 있는 비극 ‘라 트라비아타’는 ‘축배의 노래’, ‘언제나 자유롭게’ 등 유명 아리아들이 수록되어 있어 오페라 초보자들도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며 지금까지도 한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오페라 중 하나다.
◇한·중·일 아시아 오페라의 현재를 만나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오페라를 이끄는 3개국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국을 대표하는 천재 지휘자 리 신차오(Li Xincao)와 일본 출신의 인기 연출가 히로키 이하라(Hiroki Ihara)가 함께한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입상한 지휘자 리 신차오는 23세라는 이른 나이에 중국 국립오페라·발레단의 상임 지휘자로 임명된 바 있으며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 오퍼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2009년에서 2015년까지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역임해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매 공연을 암보(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하는 것)로 지휘하는 그는 오페라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연주자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며 매 연주마다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투란도트’, ‘나비부인’ 등에서 특유의 섬세하고도 극적인 연출을 선보인 히로키 이하라의 이번 작품 해석도 역시 기대를 모은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한·중·일 합작 오페라를 통해 오페라 관광도시 대구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추후 아시아 오페라 관객들을 불러 모으는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각 역할에 필요한 아티스트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라 트라비아타’가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프로덕션으로 자리매김해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투어 오페라로서 손색없을 만큼 준비 할 것이다”며 “이번 ‘라 트라비아타’ 프로덕션에 관심을 보이는 아시아 극장들이 많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아시아 대표 오페라극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명품 보이스들이 한 자리에
‘라 트라비아타’는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오페라인 만큼 성악가들의 실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 캐스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화려하지만 텅 빈 삶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사랑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기까지의 복잡한 감정 변화를 노래로 표현해야 해 매우 연주하기 까다로운 ‘비올레타’ 역은 국내·외 유명 극장의 오페라와 방송 등 폭넓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윤경과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성악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이윤정이 맡았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유명 콩쿠르를 섭렵한 테너 김동녘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데뷔 무대를 가져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테너 이상준이 비올레타의 연인 ‘알프레도’역, ‘제르몽’역은 뮌헨 ARD콩쿠르에서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바리톤 김동섭과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악가상을 수상한 바리톤 김만수가 맡아 보다 완벽한 연주를 기대하게 한다.
◇메인오페라 3편 전석 매진을 기록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라 트라비아타’는 공연을 한 달 이상 앞둔 시점에서 이미 전석 매진된 상태다. 대중성과 흥행성이 보장되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앞서 이번 축제의 개막작인 베르디의 ‘돈 카를로’,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가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세 번째로 기록한 매진이라는 점에서 매우 놀라운 성과다.
배 대표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라면 총 4편의 메인오페라 작품 중 3편을 전석매진 시켰다는 사실이다”며 “역대 축제 최고의 성과이자 실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오페라 역사상 기록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이제는 확실하게 뿌리내렸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제 마지막 무대인 ‘폐막콘서트&오페라대상 시상식(10월 21일 17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이현주 아나운서(KBS 열린음악회 진행)의 사회로 소프라노 임세경, 바리톤 고성현, 우주호, 강형규, 김동섭, 한명원, 테너 김동녘, 노성훈, 박신해 등 쟁쟁한 성악가들이 폐막의 화려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며 현재 관심있는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건희 봐주기' 이창수 전 지검장, 특검 소환 불응…
[뉴스21 통신=추현욱 ] '김건희 여사 봐주기'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측이 변호인 일정을 이유로 오는 22일 특별검사팀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고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지검장 측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측에 "변호인의 일정상 당일 .
소비자위, "SKT 해킹 피해자에 10만원씩 지급"...전체 보상시 2조3000억 규모
[뉴스21 통신=추현욱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집단분쟁조정회의를 열고,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SKT)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회사 측이 신청인들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위원회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등...
김우빈·신민아 결혼식 주례 맡은 법륜스님…김우빈 암 투병 당시 정신적으로 의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배우 김우빈(36)과 신민아(41)의 결혼식 주례를 법륜스님이 맡은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법륜스님이 주례로 나섰다. 축가는 가수 카더가든이 불렀으며 사회는 배우 이광수가 맡았다.법륜스님은 김우빈이 지난 비인두암 투병 당시 정신적으..
양천구,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확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무인민원발급기 운영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주민등록, 보건복지, 지방세, 가족관계등록부 등 123종의 각종 제증명 서류를 행정기관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발급받을 수 있는 무인 행정서비스 시스템으로, 민..
울산보건의료 연구회, 공공의료 강화 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의회울산광역시의회 울산보건의료 연구회(손명희 회장)는 12월 19일,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 공공의료 강화와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의료·보건 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 관계자,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울산 공공의료의 현 주소와 .
'2025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시상식 성황리에 개최
서울 전통문화의 가치와 예술적 깊이를 재조명하는 '2025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시상식이 오늘(토) 오후 3시,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예술인과 문화 관계자, 수상 작가 및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엄숙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번 예술대전은 (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