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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에 사랑 빵 싣고.... 모질상 씨 이정수
  • 기사등록 2014-11-07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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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동 모질상 씨     © 이정수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더 고맙지요.”

 

용인시 처인구 중앙동에는 매주 금요일 아침마다 빵을 실은 스쿠터를 타고 소외이웃을 향해 달려가는 주민이 있다.

 

중앙동 사랑회 전 회장인 모질상(70, 김량장동 거주) 씨가 그 주인공. 그는 지난 7월부터 주1회 빠짐없이 자비로 구입한 사랑의 빵을 독거노인 30가구와 사랑의 집 거주 노인 33인에게 전하고 있다. 노인들은 무료하고 외로운 일상에 신선한 빵과 활기를 선사하는 모질상 씨를 반색하며 맞이한다.

 

모질상 씨는 지난 2003년 중앙동 주민들이 결성한 봉사단체 중앙동 사랑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며 다양한 봉사를 펼쳤다. 올해부터는 개인적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다가 사랑의 빵 전달 사업을 구상했다.

 

한 달에 약 40여만 원 드는 빵 구입비용은 전부 모질상 씨의 몫이다.

빵 전달 뿐 아니라 안부와 건강을 확인하고 불편사항을 확인해 복지자원을 연계하는 것 또한 모질상 씨의 일이다. 중앙동 주민센터 복지 팀과 협력해 대상자 관리와 사례별 복지서비스를 이어주고 있다. 독거노인 공동주택인 사랑의 집을 방문하면 노인들을 위한 웃음 치료, 체조 지도 등 레크레이션 봉사도 한다.

 

모질상 씨는 더 나이 들기 전 건강할 때 조금이라도 봉사의 기회를 더 갖고 싶고 힘닿는 한 사랑 빵 나눔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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