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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도학당 어르신, 난생처음 영화관 체험에 “가슴 뭉클했어요” - 수성구 평생학습관, 수성이도학당 현장학습 ‘봄소풍 가다’ 유재원
  • 기사등록 2019-03-23 14: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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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1통신/유재원기자) = 수성구는 지난 22일 『수성이도학당』 수강생 40여 명과 함께 영화관람과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수성이도학당』은 수성구 평생학습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수강생 평균연령은 73세이다.


수성구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힘들었던 삶 속에서 영화관에서의 영화관람 경험이 없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면서 계획하게 됐다.


일상생활에서 영화관람은 일반인들에게는 아주 평범한 문화 활동이지만, 성인문해교육 수강생에게는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어려워 쉽지 않은 희망 사항이었다.


이날 상영한 칠곡 가시나들이라는 영화는 경북 칠곡군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문해학습자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며, 새로운 인생을 즐기는 시골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과 줄거리는 같은 시절, 같은 세대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문해교육 수강생들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영화관람을 마친 김○○ 참가자는 영화 속 주인공이 87세의 고령인데도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또 다른 이○○ 참가자는 글 배우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라며, “남은 세월 할 수 있는 데까지 공부해야겠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말했다.


영화관람을 마친 후에는 대구의 근대화 모습, 문화예술, 옛 명소 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구 향촌문화관을 방문하여 대구 과거의 모습을 경험하고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러한 특별활동은 실내에서의 학습뿐만 아니라 현장학습을 통해 눈으로 보고 몸소 체험해보는 학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이들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 뜻 깊은 경험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이 될 것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성인문해교육은 읽고, 쓰고, 셈하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능력으로 글을 알지 못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성인문해 학습자들에게 기초한글 수업은 물론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학습의 즐거움을 더하고, 배움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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