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인구 시정브리핑(순례길 복원사업 대상지)     © 이정수

-빠른 인허가 행정-김대건 신부 순례길 정비-이동면주민자치센터 건립-도로.하천정비 등

용인시 처인구가 빠른 인허가 처리에 발 벗고 나선다. 또 관내 성지순례 길과 도로하천 정비를 통해 살기 좋은 녹색도시를 조성한다.

처인구는 6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 룸에서 용인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올해 구정 운영계획을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신설된 건축허가과 중심으로 개발행위와 건축, 농지 등 각종 인허가 민원을 집약 처리해 행정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처인구는 건축허가과 신설 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간 모두 689건의 건축허가 민원을 접수, 건당 평균 24일 만에 처리해 기존 건당 31일 소요됐던 처리기간을 7일 줄였다. 이와 함께 처인구는 건축신고 효력 상실일 한두 달 전에 미리 알리는 사전 안내서비스, 비도시지역 내 건축물대장을 생성하는 찾아가는 서비스 등 건축 인허가 관련 대민 편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산업시설 안에 위치한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 등 각종 규제로 인한 기업 애로를 해소,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산림관광과 휴양객 수요 창출에도 힘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임야를 가진 처인구의 특색을 살리는 사업으로 올해 6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지면 남곡리 은이 성지에서 미리내 성지까지 6km 구간의 김대건 신부 순례 길을 정비한다. 해당 구간에 이정표와 목 계단, 파고라, 벤치 등을 보수하고 야자매트를 설치해 안전하게 정비할 방침이다. 이달 공사에 착수해 5월 말 경 준공 예정이다.

또, 시민 안전과 주거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도로와 하천 기반시설 정비에도 나선다. 도로는 145억 5,400만원을 들여 이동면과 백암면 등의 도시계획도로와 농어촌 도로 20곳에 대해 개설 및 유지관리 사업을 전개한다. 교량과 터널, 육교 등 총472개소 도로시설물에는 안전점검을 실시, 시설물 노후화로 인한 재난을 철저히 예방할 방침이다. 하천환경조성사업으로는 12억 5,700만원을 들여 제방보강, 하천 준설, 산책로 유지 보수 등을 실시한다.

구민복지 증진을 위한 이동면 주민자치센터 건립은 201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동면 주민자치센터는 이동면 경동로 673 이동면사무소 부지 내 연면적 2,907㎡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49억 원을 들이며 사무실, 정보화교실, 전시실, 다목적실, 소 공연장, 체력단련 실 등을 갖추게 된다.

도농복합도시인 처인구 관내 축산농가의 거듭되는 피해 방지를 위해 구제역과 AI 등 가축전염병 예방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 올해 처인구에서는 지난 1월 5일 원삼면 두창리 구제역 발생을 시작으로 포곡읍, 원삼·백암면 등 10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현재 구제역 상황은 점차 소멸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나 관내 6개 방역초소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축산농가에 예방접종 지원과 축산차량 GPS장착·관리, 외국인 고용 시 사전 신고제를 적극 실시하고, 가축주 교육과 홍보 등 예방의식 정착에 노력할 방침이다.

송면섭 처인 구청장은 “처인구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문화관광사업과 민원편의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집중 추진, 처인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