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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구 보건소,‘열린 성교육 교실’성황리 마쳐 - 백현초등학교 240명 대상으로 진행 이정수
  • 기사등록 2014-11-11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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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 성교육     © 이정수

용인시 기흥구 보건소는 지난 10일 관내 백현초등학교 5학년 학생 24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성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우리나라 성교육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교육 여건과 내용 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열린 시각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체계적인 성교육안을 마련하고 적극 시행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10대 임신 예방을 발의했을 정도로 최근 청소년을 비롯한 각종 성범죄와 청소년 산모, 미혼모 증가 등은 범세계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예전에 비해 더 빨라진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등을 통한 음란물에 무차별로 노출되어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는 10대들의 성관계 시작 나이는 200714, 201113.6, 201312.8(초등학고 56학년)로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상당히 실제적이고 적나라한 성교육을 의무화해 시행하고 있다. 세계에서 10대 임신율이 가장 낮은 나라인 네덜란드는 긴 생애 사랑(Long Life Love)’ 프로그램을 1980년대 후반 정부 보조로 개발, 10대들이 건강과 성관계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도록 돕는데 목표를 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은 1992년부터 성교육을 의무교육으로 강화, 성관계시 체위를 비롯한 거의 모든 주제를 가르치고 있으며 정확한 피임법 교육까지 선보이고 있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국가에서도 학생들이 중학교 입학 전 이미 체계적인 성교육을 배우고 있다.

 

기흥구 보건소에서는 인형극이나, 정자와 난자의 수정과 같은 기존의 진부한 교육내용에서 탈피, 임신과 출산에 대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거나, 아이들이 아름답다고 느꼈던 사랑과 그렇지 않았던 사랑에 대해 직접 표현하고, 특히 무분별한 성생활로 인한 폐해(성병, 낙태)와 예방(사랑과 책임, 피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성폭력을 당했을 경우, 피해 당사자는 절대로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음을 교육하고, 주변의 성폭력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너그러운 지지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교육 후반부 전문 호신술 사범의 호신술 시범은 특히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흥구 보건소 관계자는 성에 대해 교육을 받고, 평소 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성보다 분명 더 아름답게 관리될 것이라며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이 대상 폭력과 사회범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주고 성에 대해 열린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문의 : 기흥구 보건소 지역보건 팀 324-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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