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목소리를 냈다가 미인대회 우승 타이틀을 박탈 당한 여대생이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는 미시간 대학교 정치학과 4학년생 캐시 주(Kathy Zhu·20)가 여성 옹호 발언을 했다가 '2019 미스 미시간' 우승 타이틀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내막은 이렇다. 과거 2017년 10월 캐시 주는 백인 경찰의 흑인 사살에 대한 논쟁이 일자 "흑인 사망 사고의 대부분이 다른 흑인들에 의해 발생한 다는 것을 아느냐"며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기 전에 당신들 커뮤니티 내부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글을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2월에는 "내가 다니는 대학 캠퍼스에 '히잡 체험 부스'가 생겼다"며 "히잡이 종교적 상징이 아닌 패션 액세서리였느냐. 아니면 억압받는 이슬람 여성들을 닮아가라는 소리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미스 월드 아메리카(MWA)' 조직위는 캐시 주 우승 타이틀을 취소했다. 이후 MWA 조직위는 "대회 참가자에게는 좋은 성품이 요구되며 나쁜 평판을 불러일으켜서는 안 된다"며 "SNS에 '미스 미시간' 선발대회를 언급한 글을 모두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MWA 조직위는 이번 미스 미시간 선발대회 최종 후보였던 맬로리 리바드(24)를 새 당선자로 발표한 상황이다.
자료출처=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