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3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남인사 마당에서는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전통예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2026년 봄맞이 제5회 전통예술 대향연'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예술공연단의 정기공연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서울문화예술공연단이 주관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현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었고, 특히 어르신 관객들의 참여가 눈에 띄며 지역사회 문화행사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채로운 무대
공연은 방일수 KBS코미디언 출신 사회자가 유쾌한 진행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시작됐다.
이어진 식전 행사와 인사말 이후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무대는 서도소리, 경기민요, 한국무용, 민속창극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연평도 난봉가'. '아리랑'. '창부타령 등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가락이 울려 펴질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부채춤으로 대표되는 한국무용은 봄꽃처럼 화사한 의상과 우아한 동작으로 무대를 수놓았고, 민속창극에서는 해학과 감동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 시민과 함께 호흡한 현장
이날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관객들이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무대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박수로 응답했고, 일부 관객은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흥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특히 야외 공연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관객과 공연자가 하나가 되는 모습은 이번 행사만의 특별한 장면이었다. 봄 햇살 아래 펼쳐진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모두가 함께 만드는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 전통예술의 가치, 지역에서 꽃피우다
이번 행사는 전통예술의 계승과 발전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인사동이라는 전통문화의 중심지에서 열린 만큼,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전통예술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의 마지막은 출연진 전원이 함께한 '진도아리랑'으로 마무리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봄날의 따뜻한 기억 속에 남을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문화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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