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늘의 눈’ E-3 센트리 첫 격파 주장…중동 긴장 속 미 전략자산 타격
  • 윤만형
  • 등록 2026-03-31 09:28:50

기사수정
  • 이란, 사우디 미군기지 공습…우크라 “러시아 위성 정보 제공” 의혹 제기

사진=YTN뉴스영상캡쳐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군의 핵심 공중 감시 자산으로 꼽히는 조기경보통제기가 이란의 공습으로 파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기종이 실전에서 손실된 첫 사례가 된다.

소셜미디어와 일부 외신에는 동체가 크게 파손된 항공기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기체는 꼬리 부분이 완전히 절단된 상태로, 비행이 불가능한 수준의 손상을 입은 모습이다. 해당 항공기가 미군의 조기경보통제기인 E-3 센트리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지만, 사진의 진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 10여 명이 부상을 입고 공중급유기 최소 2대가 손상됐으며,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E-3 센트리는 장거리에서 적 항공기와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고, 아군 전력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전략 자산이다. 대당 가격이 약 3억 달러에 달하는 고가 장비로, 미군은 현재 60여 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상 대체는 가능하지만, 실제 손실이 확인될 경우 상징성과 비용 측면에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번 공격을 둘러싸고 러시아 개입 의혹도 제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정보 당국 보고를 근거로 러시아가 위성 정찰을 통해 해당 기지의 정보를 이란에 제공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위성은 공격 이전인 20일과 23일, 25일에 걸쳐 해당 기지를 촬영했고, 이후 27일 공습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란과의 군사 협력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미군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동 지역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동시에, 주요 군사 강대국 간 간접 충돌 양상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점 20%’의 함정... 소영호 장성군수 예비후보, ‘허위사실 공표’ 선관위 고발장 접수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 ‘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전격 고발 당했다. 2026년 3월 25일 접수된 고발장에 따르면, 소 후보는 당선될 목적으로 불특정 군민들에게 ...
  2.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3. ‘금수저 배우 출신’ 사카구치 안리, 편의점 절도 혐의 체포 일본 유명 배우 고(故) 사카구치 료코의 딸이자 전직 배우 사카구치 안리가 편의점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24일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다카오 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도쿄 하치오지시의 한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훔친 혐의로 사카구치 안리를 체포했다.사카구치는 약 300엔(한화 약 2,800원) 상당의...
  4. [현장] 군산대 아카데미홀 울린 김관영의 ‘도전’...“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8일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대혁신 호남포럼 군산·새만금 지부’ 행사에서 새만금과 미래산업을 앞세운 도정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장은 지역 포럼의 형식을 띠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전북지사 경선 국면에서 김 지사가 어떤 방식으로 주도권을 쥐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무대로 읽...
  5. “민원 핑계로 절차 무시… 제천시, 도로 수목까지 ‘무단 제거’ 논란” 충북 제천시 도로부지 내 수목이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제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행정기관 간 엇갈린 해명과 함께 ‘무단 훼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문제가 된 곳은 제천시 중앙로1가 225번지 일대 도로부지로, 해당 용지에는 기존에 벚나무 등 수목이 식재돼 있었으나 최근 뿌리째 제거되고 톱밥과 잔재만 남은 상태다.현장에는 ...
  6. [단독] 논산시 체육시설 ‘악재 연쇄’… 노조 탄압 의혹에 성희롱 논란까지 겹쳐 ▲ 논산시공설운동장[뉴스21 통신=이준상 ] 논산시 공공체육시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르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 탄압 의혹과 부당해고 논란에 이어 성희롱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공공기관 관리 책임이 도마에 올랐다.최근 논산시 국민체육센터(수영장)에서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을 상대로 탈퇴 압박과 괴롭힘이 있었다...
  7.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최대 60만원까지 3580만명 대상 [뉴스21 통신=추현욱 ]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직접 지원에 나선다.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580만명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이 지급된다.정부는 31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2026년도 추경안'을 의결했...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