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모래해변의 유령, 달랑게의 소리 국내 최초 확인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0-06-08 07:29:31

기사수정
  • 국립공원공단, 달랑게의 구애 및 먹이활동을 위한 집단이동 포착


▲ 성촌해변 달랑게 서식지(우이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최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신안 우이도 해변에서 달랑게의 구애행동과 집단이동 영상을 확보하고, 집게로 만드는 마찰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십각목 달랑게과에 속하는 달랑게는 시력이 좋아 위협을 느끼면 굴속으로 빠르게 사라져 유령게라고 불린다. 모래해변 상부에 살며, 최근 연안개발 및 이용으로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어 보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20175월부터 최근까지 달랑게의 생태연구를 진행하면서 먹이활동, 굴 파기, 춤추기, 땅 다지기, 집단이동 등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연구진은 집단 서식지 앞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달랑게의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달랑게의 춤추기와 땅 다지기는 일종의 과시행동으로 불특정 암컷을 향한 구애행동으로 추정했다.

 

달랑게의 집단이동은 많은 개체들이 썰물에 조간대 하부까지 이동하고 밀물에 다시 조간대 상부로 이동하는데, 이는 먹이경쟁을 위해 조간대 하부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달랑게가 집게다리의 마찰판*과 마찰기**를 이용해 마찰음을 만드는 소리를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 마찰판 : 돌출부가 많이 있어서 마찰하는 판으로 작용함. 빨래판처럼 생겼음

** 마찰기 : 마찰판을 긁는 역할을 하는 부분. 악기 기타의 피크 같은 역할

 

달랑게의 소리는 개구리 울음소리와 비슷하며, 교미시기인 5월과 6월에 내는 것으로 보아 불특정 암컷을 향한 구애행동이거나, 굴 안팎에 있는 다른 개체에게 과시 또는 경고 행동으로 추정된다.

 

이상규 국립공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성과는 달랑게의 마찰음 소리와 녹취 방법을 보했다는 점으로 향후 다른 게류(방게, 풀게 등)가 만드는 마찰음에 대한 생태학적 연구의 석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들을 확보하고, 그 소리들이 갖는 생태학적 의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6. “동두천의 해결사가 온다!” 정계숙 예비후보, 거침없는 현장 행보로 ‘민심 올인’ 동두천의 미래를 바꿀 ‘준비된 엔진’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더불어민주당 정계숙 동두천시장 예비후보가 현장을 압도하는 소통 행보를 펼치며 지역 정가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정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은 ‘진심’과 ‘속도’가 핵심이다. 매일 아침과 저녁, 시민들의 삶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지행역과 동두천중앙...
  7. 광화문 BTS 컴백공연 암표 기승...‘무료 티켓’이 120만원! [뉴스21 통신=추현욱 ] ‘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공연을 앞두고 경찰이 암표 단속에 나섰다.  국내 유력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앨범 구매로 얻은 티켓이라며 암표 가격을 120만원까지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글로벌 그룹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ARIRANG)’ 공연은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개최 예정이다.한편 경찰은 SNS 상시 모니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