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충북도청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은 2024년 조사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버스정류장 주변 토양 중 중금속 농도 특성 평가’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주시 버스정류장 30개소*를 대상으로, 중금속(Cd, Cu, As, Pb, Zn, Ni, Hg)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농도를 분석하여 정류장 주변 토양의 오염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 청주시 교통빅데이터의 승하차 현황에 따라 선정: 승하차 많은 정류장(24), 승하차 적은 정류장(6)
조사 결과, 전 지점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3지역)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으나, 일부 중금속 성분이 국내 자연배경농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뮴(Cd), 아연(Zn), 구리(Cu)의 오염도가 높았으며, 승하차 수가 많은 정류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오염 경향을 보였다.
* 토양오염우려기준: 1지역(전·답·공원 등), 2지역(임야·창고용지·하천 등), 3지역(공장용지·주차장·도로 등)
* 토양측정망 배경농도지점 분류: 자연, 사람활동
카드뮴, 아연, 구리는 타이어 및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배기가스 등 차량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버스정류장은 차량 밀도가 높고 정차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구간으로, 이러한 차량 통행이 버스정류장 주변 토양 오염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버스정류장 토양에 축적된 중금속 및 TPH는 공기 중으로 비산되어 이용객이 이를 흡입할 가능성이 있다. 아연은 과다 흡입 시 호흡기 자극,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구리는 호흡기 염증과 메스꺼움, 간·신장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카드뮴은 체내 흡입 시 폐 질환 및 신장 손상을 유발하며, 발암 가능성이 있는 중금속으로 분류된다.
정류장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친환경 버스 보급을 확대하여 배기가스 및 중금속 배출을 줄이고, 도로 청소를 강화해 타이어·브레이크 마모로 인한 오염물질 축적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스마트 정류장(개폐형)을 도입하여 오염물질이 승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조성렬 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는 버스정류장 주변의 토양오염 실태와 원인을 진단하고, 특성에 맞는 토양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민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류장의 환경 개선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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