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는 시점을 이스라엘과 협력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을 혼자 끝낼 것인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의견도 반영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적절한 시점에 결정을 내리겠지만 모든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과 네타냐후 총리의 결단이 없었다면 이란이 이스라엘을 파괴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우리는 힘을 합쳐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던 국가(이란)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미국이 공습을 중단하더라도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TOI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최종 결정권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직전 이란 국영 매체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고 "지켜보자(We'llseewhathappens)"고만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미국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차기 지도자는 우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미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뇌물 수수, 사기,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면 문제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이삭 헤르초크 이스라엘 대통령을 향해 "네타냐후는 즉시 사면받아야 한다"며 "총리가 전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사면 문제로 신경 쓰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지난주 "이스라엘은 법치주의 주권 국가이며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는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극적으로 개선됐다. 두 사람은 4년 전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내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폭넓은 지지가 있는 것에 놀라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에서 나보다 인기 있는 사람은 없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이어 "비비(네타냐후의 별칭)는 전시 총리로서 훌륭한 일을 해냈다. 그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한편 이번 전쟁으로 인해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과 진행하려던 하마스의 무기 반납 논의 일정은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약화가 하마스의 무기 포기로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 "이란이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하면서 많은 이들이 무기를 내려놓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통화 종료 직전까지도 "헤르초크 대통령에게 지금 당장 네타냐후를 사면하라고 전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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