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동구 암사초록길, 서울시 최초 올림픽대로 위 덮개 보행길…한강을 다시 잇다.
  • 윤만형
  • 등록 2025-05-02 11:41:26

기사수정
  • 29일, 주민 200여 명과 암사초록길에서 개통 기념행사 열려…주민의 일상과 한강 잇는 순간


▲ 사진=강동구청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4월 29일 오세훈 서울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200여 명과 함께 암사동 유적지와 광나루 한강공원을 녹지로 연결한 암사초록길의 개통을 기념했다.


서울시와 강동구가 함께 주최한 이번 개통식은 급속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파괴되었던 한강 생태계의 자생력을 회복하고, 주민들의 생활과 한강을 암사초록길을 통해 다시 잇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29일 개통식 현장에서는 단절되었던 역사 문화와 자연환경, 한강 등을 상징하는 거대한 빗살무늬 토기의 조각을 이어 붙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흩어졌던 조각이 다시 모이면서 빗살무늬 토기가 완성되자, 빛과 함께 무대 뒤 스크린이 열리면서 한강을 향해 뻗은 암사초록길이 모습을 드러내 주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암사초록길에서 한강과 맞닿은 암사 생태공원의 전망대까지 걸으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개통 현장을 자유롭게 기념했다.


암사초록길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 시작되어 2013년에 잠정 중단되었다가 ‘10만 시민 서명 운동’ 등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7년 만인 2020년에 사업이 재개되었다. 강동구에서 진입도로(폭 5m, 길이 272m)를 조성했으며, 서울시(미래한강본부)에서 상부 녹지(규모 6,300㎡) 및 산책로의 조성을 완료해 이달 4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구는 암사초록길에 주민들의 숙원이 담긴 만큼, 개통된 이후로도 강동의 한강이 일상 속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암사초록길을 중심으로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살린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암사초록길과 인접한 암사역사공원과 강남권 최초로 신규 대상지로 선정된 한옥마을의 조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 협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구가 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육상대회를 지난 20일에 암사초록길 일대에서 개최한 것에 이어, 4월 초(4월 4일~4일 13일) 약 4천여 명의 자전거 애호가들이 참여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강동구 천호자전거거리 라이딩 챌린지’를 이번 가을에 암사초록길을 포함한 한강 코스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암사초록길이 자전거 라이딩 명소로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암사초록길을 통해 강동의 한강을 찾은 주민들이 쾌적한 자연환경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구는 암사동 유적지 환경 개선과 프로그램 기획에 나서고 있다. 방문객들이 유적지 내에서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개선하고 선사시대 조각상과 동굴벽화 등을 전시한 ‘선사예술가 특별전’, 세계문화유산 인문학 강좌인 ‘암사역사문화대학’과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5월 3일에는 암사동 유적 발견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날 행사를 열고 암사초록길과 유적 연결 구간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암사초록길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안내 지도와 방향 사인물을 설치하는 한편, 암사초록길 진입로 부분의 유휴지에는 지역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강동형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벤치 등 휴게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어린이·가족 친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암사초록길은 단순한 보행로를 넘어, 우리 강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이 길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애정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암사초록길로 주민들의 일상과 더 가까워진 강동구 한강의 매력을 알리는 한편, 천혜의 자원인 한강 변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해 미래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5.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6.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7.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