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의 요람'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돌아온 국가대표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8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에서 팀 훈련을 지휘했다.
홍명보호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다.
초반 20분가량 취재진에게 공개하는 훈련이 시작되자, 홍 감독은 선수들을 둥글게 불러 모아 지시 상황을 전달한 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이라크와 원정 경기를 2-0으로 이겨 본선행을 확정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한 만큼 홍명보 감독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쿠웨이트전에서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2∼3차 예선을 치르면서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세대교체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 오현규(헹크), 양현준(셀틱), 양민혁(QPR), 엄지성(스완지시티), 전진우(전북), 원두재(코르파칸), 최준(서울), 이한범(미트윌란), 김진규(전북) 등이 홍 감독이 구상하는 세대교체 후보들이다.
빠짐없이 훈련에 참여한 '젊은 피'들은 의욕적으로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쿠웨이트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끌던 2022년 이후 모처럼 대표팀에 발탁된 중앙 미드필더 김진규는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미드필더가 공수를 모두 갖추면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 감독님들께 항상 수비적인 부분을 주문받아온 만큼, 내 장점을 잘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라이커 오현규도 쿠웨이트전을 놓고 "정말 기대된다. 자신 있고, 재미있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끼리 뛰게 된다면 더 재미있고, 책임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종합운동장이 각종 행사 일정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대표팀의 훈련 장소로 파주 NFC를 골랐다.
파주 NFC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2001년 11월 개장해 한국 축구의 요람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24년 초 파주시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한국 축구와 인연도 끊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였던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이 방문한 파주 NFC 훈련장은 '양탄자 잔디'라고 불러도 될 만큼 관리가 잘 된 상태였다.
한동안 그라운드가 방치됐지만 최근 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관리 기관이 천연잔디 훈련장을 정비했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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