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뉴스 화면 캡쳐
[뉴스21 통신=추현욱]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FC는 18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에스파냐를 6-1로 대파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1골 3도움을 쓸어 담으며 압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첫 공식 경기였다. 프리시즌 5경기를 모두 결장하면서 부상설이 돌았지만,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부상이 아니다. 개막전 출전 준비가 됐다”며 안심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떠나 LAFC에 합류했다. 이후 13경기 만에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새로운 영혼의 단짝으로 떠오른 드니 부앙가와는 MLS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합작하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함께 썼다. 올 시즌은 LAFC 첫 풀 시즌으로, 두 선수의 파트너십이 한층 무르익은 상태였다.
경기는 시작부터 LAFC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전반 3분 부앙가의 선제 페널티킥골로 포문을 열었고, 곧바로 손흥민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끌어들인 손흥민은 침투 패스를 찔러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2-0 추가골을 도왔다. 전반 22분에는 부앙가가 왼쪽 돌파 중 태클을 당해 VAR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직접 골대 왼쪽 하단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시즌 1호골이자 3개월 만의 득점이었다.
전반 24분 부앙가의 4번째 골도, 전반 39분 터머시 틸먼의 힐킥 마무리도 모두 손흥민의 패스에서 나왔다. 1골 3도움을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28분에 불과했다.
레알 에스파냐는 후반 6분 잭 장밥티스트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부앙가가 후반 26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최종 스코어 6-1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산토스 감독에게는 첫 공식전 데뷔전이기도 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 3명은 후반 17분 MLS 개막전을 앞두고 체력 안배 차원에서 무더기 교체됐다. 62분 출전에도 손흥민은 소파스코어 등 통계매체들로부터 9점대 평점을 받았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부앙가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다.
LAFC는 오는 22일 리오넬 메시가 버틴 인터 마이애미와 MLS 개막전을 소화한 뒤, 25일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레알 에스파냐와 CONCACAF 챔피언스컵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마찬가지로 우승팀에게 2029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부여한다. MLS 사무국이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은 LAFC에게도, 손흥민 개인에게도 커리어의 마지막 퍼즐을 채울 수 있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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