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中동발 폭풍 속 반도체 개미 투자자, 삼성·하이닉스 폭락에 패닉
  • 김만석
  • 등록 2026-03-05 15:46:09

기사수정
  • 20만 전자·100만 닉스 무너져…단기 충격 vs 장기 펀더멘털 논란

사진=KBS뉴스영상캡쳐

꿈의 지수 6,000선을 돌파하며 축제 분위기였던 대한민국 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전면 충돌이라는 악재를 만나 충격을 받았다. 25만 원까지 기대하며 전세금까지 투자한 ‘영끌 개미’ 투자자들은 연이틀 이어지는 폭락장 앞에서 패닉에 빠졌다. 20만 원대 삼성전자와 100만 원대 SK하이닉스가 동시에 무너진 상황이 일시적 현상인지, 대폭락의 신호인지 분석이 필요하다.

영원할 것 같던 반도체 투톱의 상승 랠리가 중동발 전쟁 뉴스에 힘없이 꺾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10% 가까이 폭락하며 19만 원대로 밀려났고, 고점에서 추격 매수한 투자자들은 단 며칠 만에 큰 손실을 안았다. SK하이닉스 역시 5거래일 만에 90만 원대로 내려앉으며 하루 11% 이상 하락하는 충격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상승장 말미에 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에게 특히 아프게 다가왔다. 주식 커뮤니티에는 아내 몰래 대출을 받거나 전세 보증금을 빼서 삼성전자를 샀다는 사연들이 올라왔다. 막판 승부수가 악재로 돌아온 것이다. 고점에서 물린 투자자들이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매도하는 패닉셀 현상은 지수를 5,500대까지 끌어내리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가 반도체 기초 체력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60% 이상은 미국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며, 이란 근처에서 가져오는 원재료 비중은 낮아 생산과 판매가 중단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된다.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은 이번 전쟁 여파가 단기 변동성에 그치고 1개월 이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막연한 공포에 우량주를 처분하기보다는, 사태가 진정된 후 상승 추세를 기다리는 전략이 권장된다.

향후 증시 방향은 국제 유가와 미국 통화정책, 전쟁 확산 여부 등 대외 변수에 달려 있다. 외부 충격이 걷히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다시 6,000선을 향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2026년 현재 영끌 투자자들은 가장 고통스러운 시험대에 올라 있다. 하지만 AI 혁명과 기술 성장은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는다. 압도적 실적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 신뢰와 공포에 굴복하지 않는 태도가 향후 자산 크기를 결정할 것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빨간오뎅 축제 뒤 ‘혈세 공회전’ 논란… 단속차량 수시간 무인 시동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충북 제천역 광장에서 열린 ‘빨간오뎅 축제’가 수많은 인파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제천의 겨울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제천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행사다.그러나 축제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행사장 주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 운영이 포착되며 ‘혈세 낭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 [단독] 구리시 어르신 행사서 ‘80대 노인 사망’ … 백경현 시장 행보 논란 [구리=전형진·서민철 기자] 구리시 지역 사회를 위해 마련된 어르신 식사 대접 행사가 끝내 인명 사고로 얼룩졌다. 특히 현장에 머물던 백경현 구리시장의 당일 행적과 최근 연이어 터진 고발 사건들이 맞물리며 시장의 시정 운영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월 27일 낮 12시경, 구리시 수택2동에서 새마을부녀회가 주관...
  3. 대통령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동포간담회) 【 대통령특별지시사항적극행정사례-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동포간담회시행및보고】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이재명대통령 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 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 사건관련 현지 최대민원 특별동포간담회 실시)대통령께 보고되도록 재외동포...
  4. [단독] ‘구리 아이타워’ 심사위원들, 백경현 구리시장 고소… “내부자료 무단 유출로 명예훼손” [구리시=서민철 기자] 과거 구리시 ‘아이타워’(수택동 다기능 주상복합) 건립 사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전직 공직자들이, 내부 심사 자료를 언론에 무단 유출하여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백경현 구리시장 등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27일 박 모 전 구리도시공사 본부장과 엄 모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은 최근 백경...
  5. 中부자들 바이코리아 열풍. .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 몰려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한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가 인기다. 특히 중국에 상장된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렸다. 해당 상품은 중국 본토 투자자가 위안화로 한국 반도체 대형주에 접근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모 ETF..
  6. '법원 재판도 헌법소원 대상'…헌재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재판소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찬성 162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db) [뉴스21통신 =추현욱]  법원 재판을 헌법소원 대상으로 삼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재판소원제법)이 27일 여당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재...
  7. 미 국방부, 엔트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군 계약업체도 사용 금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미국 국방부가 AI 기업 엔트로픽(Anthropic)을 "공급망 리스크(supply-chain risk)"로 공식 지정하고, 군 계약업체 전체의 엔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시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전 기관에 엔트로픽 사용 중단을 지시한 직후 나온 이 조치는, AI 이용약관을 둘러싼 정부와 민간 기업 간 갈등이 계약 단절이라는 결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